***남재철 前 기상청장, 배우 김석훈 강력 추천***
***국내 최고 기후 변화 전문가 6인의 강력 추천***
***기후변화언론인상·환경부장관 및 기상청장 표창 수상***
경제와 사회를 뒤흔드는 기후
그 파괴적인 영향력을 들여다보다
지금까지 환경과 경제는 별개의 분야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기후 붕괴 대한민국』은 지금껏 상충한다고 생각했던 두 분야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가령 지금까지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받는다거나, 먼 섬나라의 사람들이 살 곳을 잃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흔히 들어 왔다. 하지만 해수면의 상승은 북극곰이나 열대 섬나라의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수면이 계속 상승해 토지를 침식하면 당장 해안가의 땅값이 떨어지고, 해수가 농경지를 침식하면 식량 보급에 문제가 생겨 식료품의 가격이 오른다. 또한 각종 재난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료가 올라가고 재해 복구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등, 현재의 기후 변화는 이미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기후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넓고 깊게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기후 대응은 단순히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안정적인 생존과 존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행동이다. 기후환경전문기자인 저자는 취재로 쌓아온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방면으로 분석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기후 문제가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기후 붕괴 대한민국』을 통해 독자들은 기후가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요소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달라진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를 위해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나아가는 법
뉴스 헤드라인은 연일 오늘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이라고 외친다. 예전에는 기온이 30도만 되어도 외출을 삼갔건만, 지금은 30도 정도로는 별다른 경각심을 느끼지 못한다. 폭우나 폭설과 같은 기상 현상 역시 매번 역사상 최고 기록을 뛰어넘고 있다. 심지어 2025년에는 봄꽃이 피어야 할 3월에도 폭설이 내리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명백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났다 말한다. 정말 이제는 늦어버린 것일까?
하지만 오랫동안 주의깊게 기후의 변화를 지켜본 저자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지금 바로 기후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면 말이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이미 기후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외국의 대응 방식과 기후 정책을 분석하고, 이를 한국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한다. 『기후 붕괴 대한민국』이 보여주는 기후 변화의 현실은 암담해 보이지만, 이런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그 현실에 대응하기 위함이지 절망에 빠지기 위함이 아니다. 이처럼 심화되는 기후 위기의 현실 속에서도, 이 책은 우리의 평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할 원동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