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끝났으니 이제 뼈 빠지게 일할 차례군.”
한계에 맞서는 인간의 투쟁과
진정한 승리는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헤밍웨이의 역작!
쿠바의 한 작은 어촌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 그는 84일 동안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해 마을 사람들에게 불운이 따라다닌다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저 한 소년만이 그를 따르고 도울 뿐이다. 고기를 못 잡은 지 85일째 되는 날 먼 바다로 나간 산티아고는 그곳에서 거대한 청새치와 마주하게 된다. 청새치는 낚싯바늘을 물지만 너무 거대하고 힘이 센 탓에 산티아고의 배를 끌고 망망대해로 나아간다. 거대한 청새치를 낚은 줄은 산티아고 역시 옭아맸다. 어깨를 파고드는 밧줄, 쥐가 나서 제 역할을 못 하는 왼손, 얼마 남지 않은 물. 모든 것이 암담한 상황이지만 노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갈 뿐이다. 결국 도와줄 이 하나 없는 바다 한가운데서 산티아고는 사흘 밤낮을 혼자 물고기와 싸우다가 마침내 작살로 잡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거대한 물고기를 배에 묶고 돌아오는 길에 피 냄새를 맡고 공격하는 상어들을 만나게 되고 노인은 열심히 저항하며 상어를 쫒아내 보지만 결국 청새치는 뼈만 남고 만다.
그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길 잃은 우리 세대에게 헤밍웨이가 건네는 인생의 나침반
한 늙은 어부가 홀로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와 며칠 동안 사투를 벌이고 결국 낚는 데 성공하지만 상어 떼의 공격을 받아 앙상한 뼈만 남은 청새치와 함께 항구로 돌아오는 이야기. 이 단순해 보이는 줄거리 안에는 승리와 패배, 삶과 죽음, 인간의 고독과 존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헤밍웨이는 특유의 건조하고 절제된 문체를 통해 인물의 내면과 존재의 본질을 포착해 내는데, 《노인과 바다》는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은 예측불허이기에 삶은 그 의미를 가진다고 했던가. 인생이라는 전쟁터 속에 놓인 우리는 지극히 무력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만나는 역경을 피할 수 없을 땐 어떻게 맞서야 할 것인가? 헤밍웨이의 답은 명확하다. “품위 있게 마주하고 견뎌라.” 설령 더러운 덫에 걸려 모든 걸 잃는다 해도 품위 있게 마주하고 버틴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렇다면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헤밍웨이는 역경을 묵묵히 품어 내는 산티아고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삶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초판본을 재해석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벨벳 양장본으로
고전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키다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이라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상을 수상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한 늙은 어부의 고독한 투쟁을 통해 ‘삶의 시련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현대 문학의 대표작이다. 출간된 지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은 고전의 반열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성찰과 메시지를 전하며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고전 문학 전문 출판사 코너스톤은 이러한 《노인과 바다》의 문학적 가치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사상과 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초판본을 재해석하여 감각적인 디자인의 벨벳 양장본을 새롭게 선보인다. 바다의 상징이자 청새치를 형상화한 아트워크는 물론, 자연광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홀로그램 후가공을 통해 《노인과 바다》가 전하는 인생의 교훈과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독서 내내 매끄러운 촉감의 경험을 더할 고급스러운 벨벳 표지 또한 도서의 소장 가치를 더한다. 이처럼 코너스톤 리커버 벨벳 양장본 시리즈의 특별함을 통해 새로운 독서의 경험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