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오래 못 가.”
처음 발걸음을 뗄 때 들려온 말들은 대개 걱정과 우려였다. 대기업에서 안정된 커리어를 이어가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기술은 사람을 배제하는 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삶의 무대 안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문이 될 것인가.
장애인도, 경력단절여성도, 탈북 청년도, 누구나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는 없을까. 그 단순하지만 위대한 질문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었고, 끝내 세상에 없던 길을 걸어 나가게 했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매뉴얼도 없었고, 실패는 끊임없이 반복됐다. 때로는 답 없는 시간을 견뎌야 했고, “그게 되겠냐”는 조롱과 냉소를 감내해야 했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그것이 이 기업의 유일한 교과서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 조금씩 자라난 것은 단단한 철학이었다. 스펙이나 경력이 아닌, 함께 문제를 풀고자 하는 의지와 진심을 먼저 보는 조직 문화. 그 믿음이 작은 가능성들을 붙잡아냈고, 작은 가능성은 다시 더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그 길 끝에서 ‘에이아이웍스’는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 1000억 원을 인정받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콜링』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이 책은 사회적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편견과 회의 속에서, 한 사람의 결단이 어떻게 세상의 경계를 흔들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투쟁 기록이다.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믿음에서 피어난다.
눈부신 성취의 이면에는 늘 고통과 좌절이 있었고, 그 속에서 서로를 붙잡아 일으켜 세운 연대가 있었다. 기업가치라는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 기술이 만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꾼 과정 그 자체였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특별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콜링(부름)’에 응답할 용기이며, 그 용기가 다른 이들의 손을 붙잡을 때 변화는 현실이 된다고 말이다.
“불가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아직 누군가 시도하지 않았을 뿐이다.”
『콜링』은 더 큰 무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신호탄이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혹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야 할 순간에,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
“당신의 작은 결심이,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