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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울고 싶다

해가 지면 울고 싶다

  • 문형렬
  • |
  • 기파랑
  • |
  • 2013-10-30 출간
  • |
  • 113페이지
  • |
  • ISBN 978896523900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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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집을 내며
복사꽃 피는 봄날에
나무의 사랑
정림사지5층석탑
해가 지면 울고 싶다
쌍봉낙타
사랑이 끝나기 전에
천리향
꽃의 축복
산벚나무 아래
흰 눈
종이 꽃길
산화
나무
망설춘사
강물에 물어보라
모든 첫사랑
나는 어쩔 수 없어요
흰 비, 붉은 눈발
키작은 나무
불멸의 길
외로운 사람은
회색 양복
근심을 보며
서른 이후
누구처럼 살면 행복할까
동화책 읽는 밤
별에서 별까지
저 별은 멋도 몰라
공후인에 붙이는 노래
일몰
봄꿈
신발의 행방
환쟁이 김근태
누가 밭을 갈 것인가
너를 전하다
도미니카에는 눈물이 없다
타클라마칸
작별
나는 잊혀진 너였네
소풍
눈먼 사람
설중화
나무의 말씀
오랜 입맞춤
너무 오랜 입맞춤
허공의 구석에서
붉은 손수건
설춘
태양의 계절

도서소개

문형렬은 고등학교 시절 일간지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시와 소설 부문까지 석권한 재능 넘치는 문인이다. 등단 이후에도 꾸준히 세 장르를 넘나들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 왔다. ‘인간존재와 구원이라는 형이상학적 주제에 주목해온 작가’로 통하는 그가 이번에 두 번째 시집 『해가 지면 울고 싶다』를 세상에 내놓는다. 표제작을 포함하여 모두 49편의 신작 시편으로 엮은 이번 시집에는 1989년에 펴낸 『꿈에 보는 폭설』(도서출판 청하) 이래 20년 넘게 담금질하여 벼린 수작(秀作)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시와 소설, 동화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

문형렬은 고등학교 시절 일간지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시와 소설 부문까지 석권한 재능 넘치는 문인이다. 등단 이후에도 꾸준히 세 장르를 넘나들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 왔다. ‘인간존재와 구원이라는 형이상학적 주제에 주목해온 작가’로 통하는 그가 이번에 두 번째 시집 『해가 지면 울고 싶다』를 세상에 내놓는다. 표제작을 포함하여 모두 49편의 신작 시편으로 엮은 이번 시집에는 1989년에 펴낸 『꿈에 보는 폭설』(도서출판 청하) 이래 20년 넘게 담금질하여 벼린 수작(秀作)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희생적 헌시(獻詩)이자 한없는 사랑의 찬가(讚歌)

‘감각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사유적인 문체’가 특징인 문형렬의 이번 시편들을 읽고 시인 정호승은 “그의 시는 애절하다 못해 통절하다. 그는 항상 타자에게 자신을 던져줌으로써 버린다. 버린 후에는 아무것도 얻고자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라도 그의 시는 그러한 사랑의 본질적 희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평했다.
문형렬 자신은 시집 서문에서 “세상 깊이 걸어갔습니다. 너무 세상이 깊어서 스스로마저 보이지 않을 때에는 바다로 뛰어드는 강물에 물어보고 산으로 달려드는 눈보라에 물어보고 등이 굽은 제 그림자에 물어보며 혼자 시를 쓰고, 혼자 기억의 서랍에서 푸른 꿈처럼 꺼내어 보곤 했습니다.”고 토로했다.
이번 시집의 작품마다 독자들은 ‘눈물’을 발견하게 된다. 저마다 처한 시공(時空)이 다르더라도 ‘눈물’이 던지는 의미는 한결 같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인지 선배 시인인 정호승도 이렇게 아퀴를 지었다.

“문형렬은 사랑의 시인이다. 그의 시는 책임과 희생과 용서와 비논리라는 사랑의 본질에 뿌리를 내리고 끊임없이 피어난 눈물의 꽃이다. 이 시집은 그의 시인으로서의 모성이 바탕이 된, 사랑하는 이에 대한 희생적 헌시이며, 한없는 사랑의 찬가다.”

:발문: 정호승(시인)
가끔 지난 청춘 시절의 사진을 찾아볼 때가 있다. 앨범에다 제대로 잘 정리해놓은 게 아니라 이런저런 봉투에 한꺼번에 집어넣은 것 중에서 이것저것 뒤져볼 때가 있다. 그렇게 사진을 찾아보다 보면 문득 잊고 있던 청춘의 어느 한 순간이 떠올라 가슴이 아리해지고 먹먹해질 때가 있다. 언젠가 사진을 찾아보다가 문형렬 씨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을 때도 가슴이 먹먹했다. 그것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을 마치고 함께 찍은 사진이다. 시상식장 벽면에 걸린 백두산 천지 사진을 배경으로 소설가 황순원 선생, 시인 박두진 선생이 책상 앞에 앉아 있고, 그 뒤로 문형렬, 나, 소설가 선우휘 선생(당시 조선일보에 재직하셨다) 선생이 서 있는 장면의 사진이다. 책상 위에는 ‘심사위원 박두진(朴斗鎭)’이라는 글씨가 쓰인 종이팻말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그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형렬 씨는 시가, 나는 단편소설이 당선돼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당시 문형렬 씨는 키가 크고 깡마른 모습을 한 장발의 미남 청년이었다. 그때 그를 처음 보고 내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은 그의 커다란 눈이다. 그는 눈이 너무 커서 겁 많은 한 마리 노루와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저토록 맑고 착한 눈빛으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고 염려가 될 만큼 그의 눈빛은 선하고 아름다웠다.
몇 십 년만에 그 사진을 들여다봤을 때도 그의 눈빛은 여전했다. 똑바로 앞을 응시하고 있는 그의 크고 맑은 눈빛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면서 나는 그가 그 눈빛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많은 삶의 고통을 겪었으리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삶의 환경에 따라 눈빛도 달라진다. 환경이 험하고 삭막하면 눈빛 또한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삶의 환경이 아무리 험난하고 고통에 차 있었다 하더라도 그의 눈빛은 그대로다.
이번 시집 『해가 지면 울고 싶다』를 읽어보면 그렇다. 이 시집은 그의 노루 같은 눈빛의 심정이 바탕이 되어 써진 시다. 그의 시는 애절하다 못해 통절하다. 그는 항상 타자에게 자신을 던져줌으로써 버린다. 버린 후에는 아무것도 얻고자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라도 그의 시는 그러한 사랑의 본질적 희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쌍봉낙타」 「강물에 물어보라」 「망설춘사(望雪春寺)」 「외로운 사람은」 「회색양복」등 어느 작품 하나를 굳이 지적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그의 시는 영원한 사랑의 희생적 자세가 그 바탕을 이룬다.
그래서 그의 시는 고통스럽다. 마치 곡비의 울음 같은 그의 시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읽어가다 보면 눈물이 나 계속해서 더 이상 읽을 수 없다. 시집을 덮고 차를 끓여 들거나 창밖의 먼 산을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한다. 청년 시절부터 장년이 다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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