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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슴동굴

붉은사슴동굴

  • 김정임
  • |
  • 천년의시작
  • |
  • 2013-10-31 출간
  • |
  • 106페이지
  • |
  • ISBN 97889602119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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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012 붉은사슴동굴
013 툰드라 1
014 툰드라 2
015 불멸-학봉장군 부부 미라
016 자기공명영상
017 숲의 시간
018 초원의 화살
020 향유고래 주파수
022 옆모습
024 대침묵
026 피피섬에서
027 네안데르탈인의 꽃
028 새 달이 뜰 때 당신이 마신 차는

제2부
030 수밀도(水蜜桃)
031 바람의 수화
032 두 갈래의 방울 소리
033 느티나무 방
034 달베개
035 공명
036 그레이트 갤러리
038 밤의 궤도를 돌다
040 루시
042 성씨고가
044 오래된 연주
046 얼음 밑 바다표범
048 손바닥 강

제3부
050 어둠의 환(幻)
051 교차로
052 사바나로 가는 우체통
054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088 마지막 풍경
056 잃어버린 계곡
058 먼레이 바이올린
060 매직 플라워
061 장미석
062 산사에서 별을 읽다
064 부력
066 유리동굴
067 올리브나무 시계

제4부
070 운주사 칠성바위
072 소녀에게 묻다
073 키냐르 도서관
074 누멘의 고양이
075 예감
076 화문(花門)
077 그 밤, 붉은 물결
078 사슴이 건너오는 동안
080 아타카마
081 우포
082 모래시계
084 달무늬 아래
086 팽나무를 읽다

해설
088 유성호 시원에서 들려오는 소리들-김정임의 시 세계

도서소개

김정임 시인의 『붉은사슴동굴』은 시공간적 시원(始原)의 오랜 흔적을 찾아가는 여로에서 씌어진 상상적 탐색의 기록이다. 그 안에 담긴 광폭의 스케일과 끝 간 데 없는 아득한 시선은 한편으로는 시인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존재론적 기원(origin)을 찾아가는 고고학적 열정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지상의 감각적 실재들이 펼쳐 온 우주론적 시간의 소실점까지 유추하게 하는 미래적 비전으로 넘실거리기도 한다. 그만큼 김정임 시인의 근작(近作)들은 물질과 영혼, 발화와 침묵, 생성과 소멸, 기원과 궁극을 동시에 상상하고 표현하는 깊은 유적(遺跡/流謫)의 언어로 구현되어 있다.
김정임 시인의 신작 시집 『붉은사슴동굴』이 (주)천년의시작에서 2013년 10월 31일 발간되었다. 김정임 시인은 대구 출생으로, 2002년 『미네르바』, 2008년 『강원일보』를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달빛 문장을 읽다』 등이 있고, 미네르바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김정임 시인의 『붉은사슴동굴』은 시공간적 시원(始原)의 오랜 흔적을 찾아가는 여로에서 씌어진 상상적 탐색의 기록이다. 그 안에 담긴 광폭의 스케일과 끝 간 데 없는 아득한 시선은 한편으로는 시인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존재론적 기원(origin)을 찾아가는 고고학적 열정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지상의 감각적 실재들이 펼쳐 온 우주론적 시간의 소실점까지 유추하게 하는 미래적 비전으로 넘실거리기도 한다. 그만큼 김정임 시인의 근작(近作)들은 물질과 영혼, 발화와 침묵, 생성과 소멸, 기원과 궁극을 동시에 상상하고 표현하는 깊은 유적(遺跡/流謫)의 언어로 구현되어 있다.

■■ 추천사

대체로 우리는 잘 씌어진 한 편의 서정시를 통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종의 존재 전환을 꾀하게 된다. 그리고 일상적 현실에서 훌쩍 벗어나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비록 순간적이지만 그렇게 새로이 펼쳐진 시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시적 경험은, 상상적 확장을 통해 다양한 사물이나 풍경들로 그 권역을 넓혔다가, 다시 자기 발견이나 확인으로 일종의 회귀적 과정을 밟는다. 김정임 시편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사물과 삶의 유추적 연관성을 선명하게 노래하고 있다. 그 속성은 시원(동굴, 툰드라)의 소리들, 시(노래, 문장, 울음, 이야기)에 관한 사유, 사막(모래)을 통한 존재 생성 의지, 유년(기억)을 가로지르는 존재 발견 등으로 이어져 왔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정임의 『붉은사슴동굴』은 “없었던 시간들”(?매직 플라워?) 곧 기원(들)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부재는 지금-이곳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맥락보다는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세계”(?향유고래 주파수?)라는 층위의 없(었)음이다. 김정임은 툰드라와 아타카마 사막 그리고 호스슈 협곡, 붉은사슴동굴 등을 바로 그러한 “없었던 시간들”의 공간적 현전의 대표적 장소들로 호명한다. 그리고 김정임은 이곳에서 “목울대를 깊숙이 움직여 여러 겹의 음색을 공명시”켜 불렀다는 저 고대 뚜바 족의 노래 후메이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숲의 시간?)과 “마른 돌가루 사이 숨은 그림처럼 웅크린 꽃잎”(?장미석?)을 현재화한다. 놀랍지 않은가. “없었던 시간들” 속에서 새로운 시원이 꽃피고 “몸 밖으로 사라진 부족들”(?그레이트 갤러리?)과 교감하며 마침내 불멸이 피어오르는 이 순간들이.
-채상우(시인)

■■ 시인의 산문

툰드라에 사는 어느 부족이 순록을 죽이는 장면을 봤다. 통증을 느낄 사이 없이 너무나 짧게 끝났다. 순록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자신의 죽음을 충분히 이해한 것 같았다. 우두머리 남자가 등을 쓰다듬으며 눈꺼풀을 내리자 숨 가쁜 호흡이 조용히 멈추었다. 둘러앉아 피와 살을 나눠 먹는 동안 아무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죽음에 빚진 하루가 저문다. 강과 숲과 들판을 지나온 것들이 내 식도를 타고 흘러내린다.
-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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