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요약문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 지혜의 접속점을 모색하는 ‘자이언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철학 3부작 중 ‘사회와 힘’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권이다. 디지털 휴먼 기술과 범용 인공지능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한 저자 진승혁과 벤진 리드는, 인류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디지털 휴먼으로 재현하려는 시도에 앞서, 그들의 사유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이 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책의 구성은 단순한 전기나 사상의 요약을 넘어, 역사적 흐름과 개념적 질문에 따라 총 15장 62명의 사상가의 사유를 ‘생각덩어리’로 묶어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사회의 기원을 다룬 제0장에서 시작하여, 권력, 국가, 시장, 민주주의, 정체성 등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개념들을 철학적으로 탐색한다.
책은 인공지능과 인간 전문가가 협업하여 집필되었으며, GPT, 제미니, 딥시크 등의 모델이 자료 조사와 논점 정리에 기여하였다. 하지만 정보의 의미를 해석하고 서사를 구성한 것은 인간의 몫이었으며, 이는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저작 모델을 제시한다.
저자는 혼돈의 시대에 철학이 제공할 수 있는 지적 나침반으로서 이 책을 제안하며, 단단한 신념과 유연한 사고가 공존하는 태도를 독자에게 권유한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함께 생각하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 교양은 생존을 위한 도구이며, 생각은 가장 진지한 유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사회’라는 거대한 직물의 씨실과 날실을 이해하기 위한 지도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거인들과 직접 대화할 미래를 준비하는 지식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