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를 색칠하는 일은 곧 영혼에 옷을 입히는 일”
100가지 만다라를 색칠하면서 비워내고 채우는 내 마음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로 ‘중심’, ‘근원’, ‘원’을 뜻하는 만다라는 옛날부터 성스러움ㆍ완전함ㆍ일체ㆍ우주를 상징하거나, 삶의 지속성ㆍ순환성을 의미한다고 여겨져 왔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권에서는 종교적 의미를 담아 수행의 한 방법으로서 만다라 그리기를 활용했다.
하지만 현재의 만다라 그리기에는 종교적인 의미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이 바탕이 된, 심리 치유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원을 그렸던 융은 그 원이 자신의 무의식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자기 스스로 치유가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만다라 그리기’를 심리치료에 적용하였으며, 그것이 바로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미술 치료 기법으로써의 만다라 그리기이다.
「마음고요 만다라 컬러링 100」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받아, 누구나 손쉽게 몰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색을 입히는 행위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치유의 힘이 숨어 있다. 불안과 걱정은 흘려보내고, 고요와 평안은 채워 넣으며, 독자는 어느새 내면의 중심과 다시 연결된다. 「마음고요 만다라 컬러링 100」은 독자에게 작지만 깊은 명상, 손끝으로 완성하는 치유의 순간을 가져다줄 것이다.
“컬러링은 잘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그저 즐기면 되는 일”
100가지 도안으로 나만의 색을 입히는 즐거움
「마음고요 만다라 컬러링 100」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컬러링북이다. 명상 수행자이자 작가인 저자가 매일의 경험과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린 100가지 만다라 도안을 담았다.
이 책에 수록된 100가지의 도안 가운데에는 섬세하거나 화려한 도안도 있지만 간단하고 단순한 도안도 있다. 그래서 그날의 기분이나 여유 시간에 맞춰 원하는 난이도의 도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한 문양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만다라에는 ‘대칭성’과 ‘균형미’가 있다. 이러한 만다라 자체의 아름다움은 컬러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채색하든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해준다. 그래서 화려하게 색을 겹쳐도, 단순하게 한두 가지 색만 칠해도 상관없이 오직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저자의 채색본이 함께 수록되어 있지만, 이것을 따라 완벽하게 채색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이는 하나의 가이드이자 샘플일 뿐, 컬러링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컬러링을 하는 건 색을 고르고, 선을 따라가며, 나만의 방식으로 완성해가는 과정 그 자체의 즐거움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