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지도와 사진으로 재현한 책으로, 동쪽으로는 동대문 밖 창신동과 숭인동에서 서쪽으로는 마포, 남쪽으로는 용산, 북쪽으로는 홍제동과 인왕산에 이르는 당시 경성과 경성 주변의 거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 데이터가 등장했다!
미술사학자 김상엽, 10년 연구의 결과물!
"2015년 여름, 우연히 들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936년 제작된 파노라마 지도 〈대경성부대관〉을 만났다. 그 아름다움에 놀랐다. 그 무렵 제작된 또다른 지도인 〈경성정밀지도〉와 〈대경성부대관〉에 당시 거리와 건물 등의 사진 이미지를 결합하면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시각화할 수 있겠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때부터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그뒤로 10년이 흘렀다. 지금까지 소개된 근대 관련 사진은 특정 인물이나 장면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근대 서울의 시각적 이해를 위해 지도와 사진 이미지의 연결을 시도했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중압감이 컸지만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마저 들었다면 과장일지 모르겠다."_김상엽, 『경성풍경』 저자
백 년 전 경성을 향한 편집자의 지속적인 호기심의 결실!
“20대 중반, 편집자로 일할 때부터 경성은 줄곧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거대 담론이나 흑백 이미지가 아닌 경성의 있는 그대로를 책으로 펼쳐보이고 싶다는 바람은 그러나 쉽지 않았다. 이 오랜 꿈은 1인 출판사를 차린 뒤 본격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 나는 사람의 숨결이 느껴지는 경성, 문명의 교차점에 서 있던 그 시대를 내 손으로 독자들에게 펼쳐보이고 싶었다. 흑백이 아닌, 가능하면 총천연색으로, 시간을 한계로 납작하지 않게, 그 시간을 딛고 가능하면 여러 겹의 레이어를 들춰보고 싶었다. 이 책들은 30년 넘게 품어온 나의 꿈이다. ”_이현화, 혜화1117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