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누더기를 다시 웃게 만들 수 있을까?”
호박과 뼈다귀, 털복숭이의 따스한 고민
요즘 누더기는 예전과 전혀 달라요. 잘 웃지도 않고, 먹지도 자지도 않았죠. 호박과 뼈다귀, 털복숭이는 먼저 누더기가 좋아하던 일들을 해 보았어요. 누더기의 기분이 좋아지도록요.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 말아서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하고, 새빨간 딸기를 같이 먹자고 하기도 했죠. 무시무시한 유령 영화도 틀어 주었어요. 하지만 누더기는 웃지 않아요. 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친구들은 처음에는 그저 누더기의 기분이 잠깐 가라앉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자, 걱정이 되었어요. “왜 그런지 물어볼까?”, “상처받으면 어쩌지?”, “더 슬퍼질까 봐 걱정이야.” 별별 생각이 세 친구의 머릿속을 스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친구들을 누더기의 마음속으로 점점 더 가까이 향하게 만들었어요. 친구들은 마침내! 누더기가 왜 슬픈지 알아낸답니다.
2. “우리만 믿어!”
진정한 친구가 건네는 위로
호박, 뼈다귀, 털복숭이 삼총사는 고민 끝에 누더기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결심해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죠. 그동안 누더기는 멀리 사는 가족들을 그리워했다는 걸요. 친구들은 누더기의 가족들을 보러 갈 작전을 세워요. 물론 누더기에게 집에 간다고 말하지는 않았죠. 깜짝 여행을 준비한 거예요!
그런데 누더기는 여행을 하는 동안 조금씩 미소를 되찾아요. 아직 가족을 만나지 않았는데도요. 누더기를 사랑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거죠.
‘진정한 친구’가 뭘지 궁금하다면 호박과 뼈다귀, 털복숭이의 모습을 지켜보세요. 친구의 슬픔을 궁금해하고, 손을 내미는 세 친구야말로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요?
3. “너의 슬픔을 알고 싶어!”
《슬픈 유령 누더기》는 슬픔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다비드 칼리의 따뜻한 이야기와 스테파노 마르티누즈의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울림을 줍니다.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 책을 통해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