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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리딩

  • 크리스토퍼 히친스
  • |
  • 알마
  • |
  • 2013-11-01 출간
  • |
  • 535페이지
  • |
  • ISBN 978899496398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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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절충적 유사성
중력의 결함: 피터 애크로이드의 《뉴턴》|영국을 만든 사람들: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반동적 예언가: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에 관한 고찰》|악마와 사전: 피터 마틴의 《새뮤얼 존슨 전기》|난 바보와 함께 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부바르와 페퀴셰》|디킨스의 어두운 면: 마이클 슬레이터의 《찰스 디킨스》|마르크스의 저널리즘 그럽 거리 시절: 카를 마르크스의 《뉴욕 트리뷴에 보낸 기사들: 카를 마르크스의 기사 선집》|싸울 가치가 있는 것들: 레베카 웨스트의 《검은 양과 회색 매》|혁명가 바보: 데이비드 무디의 《에즈라 파운드: 시인, 1권, 1885~1920》|르네상스를 감히 예언하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비타협적인 존재의 독(毒)펜: 제시카 미트퍼드의 《데카: 제시카 미트퍼드의 서신들》|가엾은 윌리 아저씨: 제프리 마이어스의 《서머싯 몸: 생애》|영원한 청소년: 에블린 워의 《브라이즈헤드 재방문》|명예를 아는 남학생: 로버트 맥크럼의 《우드하우스: 생애》|가리는 것이 없는 호기심: 앤서니 파웰의 《공이 계속 구르게 하려고: 앤서니 파웰 회고록》|스파이 스릴러의 아버지: 앤드루 로니의 《존 버컨: 장로교를 믿는 기사》|이런 세상에: 노먼 셰리의 《그레이엄 그린의 생애, 2권, 1955~1991》|술병에 담긴 그레이엄 그린의 존재론: 그레이엄 그린의 《아바나의 사나이》|사랑하기: 필립 라킨의 《모니카에게 보내는 편지》|진짜 망할 놈의 바보: 존 서덜랜드의 《스티븐 스펜더: 승인받은 전기》|사로잡힌 정신: 에드워드 업워드의 《나선의 상승》
중간 끄고, 오른쪽 안 돼: 파루크 돈디의 《C. L. R. 제임스: 크리켓, 카리브 해 그리고 세계혁명》|파국주의자: J. G. 밸러드의 《J. G. 밸러드의 완전한 이야기들》|악당의 시간: 조지 맥도널드 프레이저의 《플래시맨과 호랑이》|거친 것들이 있는 곳: 샌디 번의 《감당할 수 없는 사키》|생생했던 소년: J. K. 롤링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플리트 거리 최고의 인물들: 에블린 워에서 마이클 프레인까지

2부 전체주의의 유산
이단 재판의 장면들: 빅토르 세르주의 《툴라예프 동무의 사견》과 《혁명가의 회고록》|한 사람의 운명: 올리비에 토드의 《말로: 일생》|
열성분자: 마이클 스캐멀의 《쾨슬러: 20세기 회의주의자의 문학적, 정치적 오디세이》|다시 본 칠레: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페르시아 버전: 《기묘한 시대입니다, 그대여: 당대 이란 문학의 PEN 선집》|한밤중의 밝음: 마틴 에이미스의 《공포의 코바: 웃음과 2000만》|그를 상상하며: 이언 커쇼의 《히틀러 1889~1936: 오만》|생존자 : 빅터 클렘페러의 《차악次惡: 일기1945~1959》|가치 있는 전쟁: 팻 뷰캐넌의 《처칠, 히틀러 그리고 불필요한 전쟁》|그냥 평화에 기회를 한번 주자고?: 니콜슨 베이커의 《인간 연기》|독일을 위한 진혼곡: W. G. 제발트의 《파괴의 자연사에 대하여》

도서소개

이 책 《리딩》은 저자의 그런 오랜 중얼거림 혹은 주문의 산물이다. 모두 서른여덟 편의 독립된 에세이는 비록 시간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책’을 대상으로 하기는 하지만, 대개 저널리즘의 장에서 발표된 글이기 때문이다. 다른 단행본의 서문으로 썼던 네 편을 제외한 나머지 글은 주로 1857년 보스턴에서 창간된 미국의 일류 문예잡지〈애틀랜틱〉(23편)에서 발표한 것들이고, 그 밖에 〈뉴욕 타임스 북 리뷰〉〈가디언〉〈타임스〉〈뉴스위크〉〈배너티 페어〉 등 영미권 유수의 매체에 기고되었던 다양한 서평이 책을 빼곡히 채운다. 히친스는 고전 선생님이 틀렸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간의 마모를 질기게 버텨내는 저널리즘 서평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것은 도서 내용의 단순한 요약도 아니고, 대상 도서보다 자신의 생각에 더 관심이 많은 사적인 독서일기도 아니다. 해당 책과 저자가 위치하는 맥락을 넓은 지적 지평 아래 상세히 펼쳐 보이고, 아이러니와 모순과 풍자적 요소가 가득한 신선한 일화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하는가 하면, 책으로부터 진정 성찰한 만한 주제를 적재적소에 제시한다. 그래서 《리딩》에 실린 서평 중 가장 시기가 빠른 것이 대략 15년 전인 1999년에 쓰였음에도, 전혀 낡거나 진부한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영미 언론이 선정한 ‘100인의 지식인’ 5위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유작 독서에세이 선집!

기획 의도

저널리즘 서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모든 글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서 쓰인다. 그러면서도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글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매일의 구체적인 시간과 밀착되어 있는 저널리즘적인 글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히친스가 다소 씁쓸하게 회상하는 거만한 고전 과목 선생님처럼 “그 사람의 글이 다소 ‘기자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학생?”이라고 경멸조로 말하는 것의 배경에는 그러한 인식이 어느 정도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히친스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중얼거렸다고 한다. “에밀 졸라-기자. 찰스 디킨스-기자. 토머스 페인-역시 기자. 마크 트웨인.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오웰-최고의 기자.”(71쪽)
이 책 《리딩》은 저자의 그런 오랜 중얼거림 혹은 주문의 산물이다. 모두 서른여덟 편의 독립된 에세이는 비록 시간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책’을 대상으로 하기는 하지만, 대개 저널리즘의 장에서 발표된 글이기 때문이다. 다른 단행본의 서문으로 썼던 네 편을 제외한 나머지 글은 주로 1857년 보스턴에서 창간된 미국의 일류 문예잡지〈애틀랜틱〉(23편)에서 발표한 것들이고, 그 밖에 〈뉴욕 타임스 북 리뷰〉〈가디언〉〈타임스〉〈뉴스위크〉〈배너티 페어〉 등 영미권 유수의 매체에 기고되었던 다양한 서평이 책을 빼곡히 채운다. 히친스는 고전 선생님이 틀렸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간의 마모를 질기게 버텨내는 저널리즘 서평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것은 도서 내용의 단순한 요약도 아니고, 대상 도서보다 자신의 생각에 더 관심이 많은 사적인 독서일기도 아니다. 해당 책과 저자가 위치하는 맥락을 넓은 지적 지평 아래 상세히 펼쳐 보이고, 아이러니와 모순과 풍자적 요소가 가득한 신선한 일화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하는가 하면, 책으로부터 진정 성찰한 만한 주제를 적재적소에 제시한다. 그래서 《리딩》에 실린 서평 중 가장 시기가 빠른 것이 대략 15년 전인 1999년에 쓰였음에도, 전혀 낡거나 진부한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주례사 비평’의 함정을 넘어서
히친스는 생전에 영미권 최고의 비평가이자 논쟁가로서 이름이 높았다. 특히 종교의 위선과 기만을 드러낸 대표작 《신은 위대하지 않다》는 그의 솔직함과 가차 없는 태도를 가늠하게 한다. 이러한 직설적 면모는 《리딩》의 에세이들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를테면 “여러분의 서재에서 앨런 불록, 요아힘 페스트, 휴 트레버 로퍼가 쓴 히틀러 전기는 모두 내다 버려도 상관없다. 그러고 나서 비교적 짧은 책인 《히틀러의 의미》만 읽으면 된다”(458쪽)고 과감하게 호불호를 가르는가 하면, “(우드하우스 전기 작가인) 맥크럼은 여기에서도 우드하우스가 영국의 사회주의 운동 초기에 거리에서 연설하던 사람에게 강한 흥미를 품었다는 증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200쪽)라며 해당 책의 저자가 놓치고 있는 것을 조용히 나무라기도 한다. 대가 오웰이라고 해서 히친스의 눈이 마냥 부드러워지는 것도 아니다. 히친스는 오웰의 《동물농장》이 “러시아의 1917세대의 운명을 따라”(143쪽)가는 뛰어난 소설임을 인정하면서도, 한 가지 결정적 모순을 말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동물농장》에) 한 가지 빠진 부분이 눈에 확 띈다. 스탈린 돼지와 트로츠키 돼지는 있는데 레닌 돼지는 없다는 사실이다.”(144쪽)
위의 예에서 《동물농장》 리뷰의 경우, 히친스의 글은 단행본 ‘서문’의 목적으로 쓰인 것이다. 그나마 저널리즘의 공간은 출판사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책의 결점을 지적하는 데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어떤 책의 서문에서 바로 그 책을 비판하는 것은 퍽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여러 복잡한 관계에 대한 고려는 물론, 자신이 정곡을 찌르고 있다는 믿음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많은 수의 비평이 중요한 지점에서 머뭇거리고, 얼버무리고, 심지어는 되레 ‘긍정의 힘’을 난데없이 발휘하는 것은 성실한 독자를 맥 빠지게 한다. 굳이 말하자면 그것은 비평문화의 쇠퇴와 출판물 질의 저하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게 되는 첩경이다. 고리를 풀기가 도저히 불가능할 때는 그것을 끊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그런 점에서 히친스의 위선에 대한 예리한 조롱은 한국의 무기력한 비평문화에 적어도 작은 칼집 정도는 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에게서 살아남을 것은 사랑
“셰익스피어나 엘리엇이 인간의 성격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것이 없었”(65쪽)던 것처럼, 저자는 저널, 그리고 비평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 가차 없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거침없이 발언하는 그에게 중요한 주제 하나는 당연히 ‘표현의 자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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