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의 끝에서 로컬의 가능성을 말하다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로컬 부흥의 전략으로
『뉴로컬리즘으로 승부하라』는 30여 년의 글로벌 커리어를 쌓은 저자가 지역 제조업 현장에 뛰어들며 깨달은 깊은 통찰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글로벌리즘의 붕괴, 인구 절벽, 지역 소멸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며, 그 해답을 로컬에서 찾는다. 서울 중심의 수직적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제는 지역이 고유의 자원과 특색을 살려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은 총 3부 구성으로, 1부에서는 한국 산업과 지역 사회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조명하고, 2부에서는 뉴로컬리즘의 이론과 국내외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청년과 기성세대가 각각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To Do List를 통해 독자 스스로의 실천적 방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AI 리부팅 코리아’라는 장을 통해 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전략을 제안하는 부분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이 책의 독보적 강점이다.
저자는 뉴로컬리즘을 단지 지역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해답으로 제시한다. 로컬을 ‘작은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중심’으로 인식하고 재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적 사유와 현실적 제안을 담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낡은 시스템과 중앙집중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력과 주체성으로 ‘나의 지역’을 다시 보는 법을 안내한다. 글로벌에 대응하는 로컬의 힘, 그리고 기술과 사람 중심의 지역 전략은 지금 이 시대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다. 로컬을 사랑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실천적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