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실수는 귀엽게 보면서
정작 자신의 빈틈은 참지 못하는 완벽주의 당신에게”
인생이라는 문장의 주어를 ‘나’로 설정하여 행복을 쟁취하는 심리 이론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정작 자신에겐 한없이 가혹한 사람이 있다. 작은 실수에도 마음이 무너지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순간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행복도 자격을 증명해야 얻을 수 있는 어떤 보상처럼 여긴다. 그러나 행복은 시험에 합격해야 주어지는 성적표가 아니다.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을 만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웃음이 나는지, 어떤 순간에 마음이 충만해지는지를 먼저 알아차린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이 아니라, 나만의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완벽해야만 웃을 수 있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불완전한 순간에도 기꺼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결국 행복은 능동태다. 인생이라는 문장의 주어를 ‘나’로 세우는 순간, 우리는 희극의 주인공이 된다. ‘잘해야만 웃을 수 있다’는 완벽주의의 족쇄를 풀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후회 없이 웃으며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든 것이 위를 향해 자랄 때 마음은 아래로 성장한다”
부족함을 알면 나아질 수 있고, 마음껏 슬퍼하면 회복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성장을 ‘위로’ 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성취, 더 많은 인정…. 그러나 마음의 성장은 다른 방향에서도 이루어진다. ‘아래로’ 깊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슬픔, 실패, 상실을 겪고 삶의 무게에 마음이 자꾸만 가라앉는다고 해도 괜찮다. 그 무게만큼 당신은 깊고 단단한 사람이 될 테니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건 포기가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이다.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마음껏 느끼는 것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을 준비하는 일이다. 억지로 웃으려 애쓰는 대신, 마음의 바닥을 충분히 딛고 나면 다시 설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마음이 아래로 성장할 때, 삶은 더 넓고 깊어진다. 깊이 내린 뿌리가 다시 위로 힘차게 뻗어나가듯, 좌절과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더 큰 기쁨을 맞이할 수 있다. 상처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회복을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