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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 페리앙

샤를로트 페리앙

  • 샤를로트 페리앙
  • |
  • 을유문화사
  • |
  • 2025-08-25 출간
  • |
  • 776페이지
  • |
  • 130 X 187mm
  • |
  • ISBN 978893243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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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랑스 1세대 여성 건축가이자 실내 디자인의 선구자
샤를로트 페리앙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회고록

프랑스라고 해도 20세기 초에는 여성이 어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기란 쉽지 않았다. 건축계도 마찬가지였다. 1926년 장식미술연맹학교를 졸업한 샤를로트 페리앙이 현대 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의 작업실을 찾았다가 그로부터 “우리는 쿠션에 수놓지 않아요!”라는 모진 말을 들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컸던 시대였다.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재능을 뒤늦게 알아본 르코르뷔지에는 사촌인 피에르 잔느레와 함께 그녀가 참여한 살롱 도톤 전시회를 찾았고, 이때를 기점으로 페리앙은 10년간 르코르뷔지에와 함께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고정관념은 이름만큼 생명력이 질기다. 21세기가 되어도 이 여성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도시설계자의 명성은 함께 일했던 르코르뷔지에에 비해 그 주목도가 덜한 측면이 있었다. 르코르뷔지에가 모더니즘 건축의 이념과 철학을 제시했다면, 페리앙은 그것을 실제 생활에 맞게 구체화한 실질적인 디자이너이자 선구자로서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불과 몇 년 전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페리앙 서거 20주년 회고전이 대대적으로 열리는 등 오늘날에도 페리앙의 제자리를 찾는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디자이너 가구에 대한 인기와 더불어 그 이름이 활발히 회자되고 있으나 그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살펴볼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 본서는 국내에 처음 출간되는 페리앙의 회고록으로,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여성으로서의 행보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차가운 모더니즘에 다정한 시선을 더하다
위대한 고전 작품 ‘LC 시리즈’의 진짜 주역

오늘날 컬렉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모더니즘의 가장 상징적인 가구 ‘그랑 콩포르’, ‘셰즈 롱그’, ‘포퇴유 도시에 바스퀼랑’ 등은 샤를로트 페리앙과 피에르 잔느레, 그리고 르코르뷔지에가 함께 만들었지만,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머리글자를 따서 ‘LC 시리즈’로 오랫동안 불려 왔다. 페리앙이 사거한 지 20년도 더 지난 2022년에야 ‘포퇴유 그랑 콩포르(Fauteuil Grand Confort, 대형 안락의자)’라는 명칭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LC 시리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이 세 사람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과 디자인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르코르뷔지에는 건축의 큰 그림을, 잔느레는 구조적이고 실용적인 부분을, 그리고 페리앙은 가구 디자인과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과 가구의 유기적 결합을 이끌었다. 이러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LC 시리즈’ 제작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 페리앙일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 최근 우세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도 페리앙이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제작한 의자들을 두 사람에게 보여 주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샤를로트 페리앙이 활동한 20세기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이념의 대립, 신생독립국가의 탄생 등 역사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다. 특히 전후 유럽은 폐허 속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의지와 비전이 절실히 필요했다. 모더니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합리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고자 했다. 본서에 추천의 글을 쓴 공간디자이너 문지윤은 그러나 “모더니즘이 때로는 차갑고 획일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것과 달리, 샤를로트의 디자인은 그 안에 인간에 대한 깊은 사려와 다정한 시선이 담겨 있다”고 평한다. 페리앙은 디자인과 건축이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이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여겼다. 일례로 르코르뷔지에의 위니테 다비타시옹 프로젝트에서 주방을 담당한 페리앙은 주부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실과 완전히 통합된 ‘주방 겸 바’를 만들었다. 덕분에 주부들은 복도 끝에서 “잡일을 하는 하녀”처럼 밀려나지 않았고, 공간의 조화로움을 온전히 누렸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름

샤를로트 페리앙은 이번 회고록에서 자신이 태어난 1903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997년까지 거의 한 세기에 가까운 생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묘사한다. 르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뿐 아니라 장 프루베, 루시우 코스타, 페르낭 레제, 파블로 피카소, 야나기 무네요시, 야나기 소리 등 20세기를 수놓은 거장들의 활동이 저자의 펜 끝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까닭에,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예술가들의 존재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생전 그녀는 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단순히 예쁜 것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세상에 살고 있고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는지 표현하고 행동해야 해.” 이러한 신념과 철학은 그녀의 손길이 닿은 건축물과 가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이름이 새로운 세기에 재조명되고 회자되는 이유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샤를로트 페리앙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목차

추천의 글

1. 1903년에 시작된 이야기
2. 르코르뷔지에, 개척자 시대
3. 전쟁 시기, 일본과 인도차이나
4. 현실 시대
5. 레저 건축물, 설비, 환경
6. 무(無)와 공허 사이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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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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