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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른발자국-47(시읽는어린이)

날아오른발자국-47(시읽는어린이)

  • 박방희
  • |
  • 청개구리
  • |
  • 2013-10-31 출간
  • |
  • 112페이지
  • |
  • ISBN 97889973352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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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맑고 순수한 동심적 상상력으로 빚은
후루룩 날아오르는 발자국 같은 시,
바람이 외는 풍경 같은 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공 같은 시,
가지 아래 매다는 홍시 같은 시,
들판 허리를 매는 물소리 같은 시,
하늘을 목에 꿰는 들오리 같은 시.
불교 내지 동양적 사유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썼습니다.
어른들의 심성은 맑게 하고 어린이들의 생각은 깊게 할 것입니다.
-박방희

도서소개

이 동시집은 그러한 얄팍한 기획물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불교를 쉽게 이해하는 것과 이 동시집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지 여기서 불교적 상상력은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사물과 자연의 본질을 불교적 상상력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삶에 대한 근원적인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 불교적 상상력으로 동심을 한껏 붇돋워 주는 동시집

『날아오른 발자국』은 박방희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집이다.
박방희 시인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동시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편 말맛을 잘 살려 쓴 시어 속에 진지하고 깊은 의미를 불어넣어 문학성 짙은 동시세계를 구현한 시인으로 높이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 펴낸 네 권의 동시집이 저마다 독특한 개성적인 세계를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그의 시세계가 이번 동시집에 이르러서는 한층 더 농익고 절정에 이르렀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시인이 머리말에서 “불교 내지 동양적 사유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썼”다고 밝히고 있듯이 그의 동시가 불교적 상상력과 동양적 사유를 만나 보다 완숙한 경지의 시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흔히들 한 권의 시집 속에서 좋은 시는 반타작도 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박방희 시인의 이번 동시집을 펼쳐 보면, 어느 것 하나 허투로 흘려버릴 수 없을 만큼 높은 시정신을 구가하고 있다. 편편마다 수작이라 이름붙일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과연 동심에서 출발한 시적 탐색이 불교와 동양 사상에 이르러 시와 동심을 함께 아우르고 있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시인은 불교적 상상력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들려주려고 한 것일까?
사실 ‘불교적 상상력으로 쓴 동시’라는 말은 혹시라도 ‘동시를 통해 불교의 세계를 알기 쉽게 풀어 썼다’는 식의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꺼려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이 동시집은 그러한 얄팍한 기획물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불교를 쉽게 이해하는 것과 이 동시집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지 여기서 불교적 상상력은 시인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사물과 자연의 본질을 불교적 상상력으로 단순화시킴으로써 삶에 대한 근원적인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나는/자국을 벗어 놓으며/가고,//
자국은/나를 벗어 놓으며/가고.
--「발자국」 전문

햇살 환한 처마 아래/주렁주렁//
외줄 탄/곶감들이/묵상에 들었다.//
껍질을 벗고/떫은 맛을 버린 감이/득도하는 중.
--「곶감 부처」전문

이러한 불교적 상상력은 더 나아가 현대 물질문명 속에 길들여져 이기적이고 속물적 근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다 근원적인 삶의 의미를 환기시키기도 한다. 즉, 사물과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는 명쾌한 논리는 불교적 이타심의 발현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 삶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이해와 맥락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나비는/색을 가리지 않네./그저 꽃이면 되네.//
꽃도/나비를 가리지 않네./그저 나비면 되네.
--「나비와 꽃」전문

나비도 앉고/벌도 앉는/방석.//
햇빛도 앉고/이슬도 앉는/방석.//
앉을 때마다/향기로운/방석.//
향기 다하면/내려놓는/꽃방석.
--「꽃은」전문

마치 허황된 욕망에 휘둘려 살아온 헛된 삶을 꾸짖는 죽비소리처럼 삶의 의미로까지 사유의 폭을 넓히게 된다. 이렇듯 이 동시집은 흔한 사물을 새로이 바라봄으로써 그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동시로 엮어져 있다.
이러한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서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그의 동시를 읽다 보면, 사물의 본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삶과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밝은 눈을 지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추천사
박방희 시인은 다섯 번째 동시집인 『날아오른 발자국』에서도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과 감각에서 우러나오는 천진함과 능청스러움을 다양한 변주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삶의 깊은 뜻이 담긴 동시를 불교적 상상력과 동양사상을 핵심으로 해서 수준 높게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인의 관심이 다양해지고 깊어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권의 동시집을 읽으면서 재미를 즐기고 동심의 환상적 세계를 맛보며 더 나아가 깊고 높은 삶과 우주의 진리를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시집도 흔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편 한 편의 동시를 읽으면서 다양한 시적 의미를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경흠(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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