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드영 서문
이성호(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정요석(세움교회), 주종훈(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추천
예배는 신자의 유익을 위한 것,
예배의 모든 순간마다
우리는 그저 은혜를 빈손으로 받는다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예배를 그저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교회에 온다. "우리가 가서 예배해야 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거야."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우리의 예배를 필요로 하실까? 매 주일 아침 잠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나 공동 예배에 참석해야 할 이유가 뭘까?
하나님은 자족하시고, 모든 기쁨을 스스로 갖고 계시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의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저자 존티 로즈는,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예배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기에, 예배는 사실 그분 자신이 아닌 신자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나님께 드리려고 애쓰는 대신, 하나님의 넘치는 공급을 그저 빈손으로 받는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축복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예배를 ‘해야 해서’가 아니라, 자연히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개혁교회의 예배 예전에 담긴 복음 이야기
우리는 일단 구원을 얻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배할 수 있는 걸까? 저자는 종교개혁자들이 복음의 회복과 더불어 성경적 예배의 재발견을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밝힌다. 칼뱅은 한 편지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예배하는 방식이 기독교의 본질 전체에서 주된 위치를 차지하며’, 오히려 ‘구원을 얻는 근거는 두 번째에 위치한다’고 썼다. 칼뱅은 예배가 제자를 만들고 형성한다는 것을 깊이 알았던 것이다.
저자는 또한 몇 세기에 걸쳐 수없이 많은 개혁교회가 마련한 예배 형식들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며, 개혁교회의 ‘전형적인’ 예전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복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이 예배를 베풀어 주시고, 그 예배는 복음의 구조를 따른다. 이것 외에는 따를 권위가 없으므로 그리스도인은 예배하면서 경외 가운데 자유롭다. 하나님을 예배하되 그분이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방식대로 예배하는 것이 큰 축복이다. 독자는 명료하면서도 유쾌하고 사려 깊은 이 책을 통해 예배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가오는 주일을 기대감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추천합니다
* 성도들에게 예배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회자 및 리더
* 매주 드리는 예배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성도
* 개혁주의 전통 속 예배의 기초를 배우려는 신학생
* 교회 예배에 회의를 느끼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싶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