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은 늘 상상보다 더 강력하다!”(프랑스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끊임없이 놀라게 되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그날은 또 어떤 놀라움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상상하기 힘든 방법으로 죽은 시체, 분노에 휩싸여 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총을 쏘았는데도 살인이 성립되지 않는 정황, 아내를 돼지의 먹이로 던져준 농부의 완전범죄, 딸의 장례식을 마친 후에 걸려 온 딸의 전화, 시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있는 경우, 독약이 사용되는 다양한 사연들, 자살과 타살을 구분하기 힘든 죽음이 밝혀지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저자 필리프 복소는 아마도 현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탐정 셜록 홈즈에 가장 가까운 인물일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범죄소설 작가들에게 훌륭한 상상력의 원천이 될” 거라고 말한다.
최근에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법의학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잘못된 인식과 오해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의학도가 법의학 강의 때 들은 내용이 많다고 할 정도로 탄탄한 지식이 내장되어 있다. 사망 시간 측정을 위한 곤충학의 필요성, 총구의 모양으로 타살과 자살을 구분하는 문제, 유럽과 미국의 부검 방식이 다른 이유, 방귀와 질식사의 관계 등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프랑스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여전히 신화나 전설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이 직업의 베일을 벗겨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실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법의학자’라는 직업을 새로이 발견하게 해준다.” -프랑스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죽은 자들은 말한다』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저자가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위트와 유머를 담아 이야기해 주는데, 또한 그것을 전하는 저자의 태도까지 감동적인 책이다. 그래서 지적 판단과 감정적 고려 사이에서도 균형 있는 시각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부검에 대해서는 “시신을 열어 보지 않는 것이 곧 고인에 대한 존중은 아니다. (…) 고인에 대한 존중은 무엇보다 고인이 권리를 인정받도록 모든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부검은 이를 결정짓는 요소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동을 부검할 때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야 하는 점, 가족을 부검에 참관시키지 않는 게 좋겠다는 조언 등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