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제도보다 마음으로 움직인다.
성과급 제도를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해도, ‘공정하다’는 감정이 따라오지 않으면 제도는 작동하지 않는다. 팀워크를 강조해도, 동료 간의 정서적 연결이 없다면 협업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조직에서 매일 부딪히는 질문-“왜 좋은 제도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왜 성과보다 관계가 더 중요한가?”, “왜 우리는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가?”-에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언어로 답을 제시한다. 기존 인사관리의 틀을 넘어, 인간 본연의 감정과 선택 패턴을 조직 설계와 연결하는 새로운 해법을 보여준다.
책은 총 10여 년간 현장에서 마주한 리더와 직원들의 사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성과관리·보상·평가·문화·리더십 등 기업이 끝없이 고민하는 주제를, 단순한 제도 설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행동경제학의 대표 원리들-인지부조화, 사회적 증거, 손실회피, 확증편향, 베블런 효과 등-을 조직의 장면에 적용해 설명한다. 제도와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틈’을 메우는 통찰은 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직장인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관리자와 인사 담당자에게는 실질적인 설계 지침서이자, 현장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내가 왜 이렇게 느끼고,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심리학적 안내서다.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사실, 조직은 숫자가 아니라 감정의 합으로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