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태평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120년 전, 이름 없는 고양이가 남긴
인간과 세상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농담 혹은 예언
나쓰메 소세키의 빛나는 데뷔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으면 깜짝 놀란다. 인간의 고독, 개성 중시, 예술의 변화, 비혼주의, 자살률 증가 등 현대사회를 예언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감탄하게 되는 것은 너무 재미있다는 점이다. 이름 없는 고양이가 전하는 인간에 대한 이토록 날카로운 통찰과 따스한 연민이라니! 이 고양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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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믿어보고 죽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되어줄 건가요?”
인간의 마음을 깊이 있게 탐구한 나쓰메 소세키의 역작
이 작품을 ‘퀴어소설’로 읽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일본 현지에서 1,000만 부 넘게 판매된 스테디셀러이다. 이 작품을 퀴어문학의 관점으로 읽으면, 이 작품이야말로 ‘고요하고도 격렬한 퀴어소설’로 손색없게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상황이 폭넓게 해석되며, 문장들이 담고 있는 의미가 새롭게 우리를 사로잡는다. 이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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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난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아.”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경쾌한 소설.
부잣집 사고뭉치 도련님의 우당탕탕 청춘 분투기.
사회 초년생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부조리한 조직 문화, 겉과 속이 다른 인간관계, 오직 손익에 따라 변하는 도덕관념…… 웃음과 상처 속에 성장하는 소설 속 ‘도련님’은 현대의 우리 모습과 아주 닮아 있다. 그의 청춘 분투기를 유쾌하게 따라 읽다가, 마지막에 이르면 깊은 질문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일까?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 스스로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