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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 사회적으로 올바른, 그러나 묘사와 전개가 어설픈 이야기

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 사회적으로 올바른, 그러나 묘사와 전개가 어설픈 이야기

  • 정한영
  • |
  • 토담미디어
  • |
  • 2013-10-25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924308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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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님달님
한양천도
단군이야기
뽕이 이 선달
백설공주
금도끼은도끼
선녀와 나무꾼
춘향전
청개구리 싸이
흥부와 놀부
황금알을 낳는 거위
토끼와 거북이
한글이야기
새끼 서 발

도서소개

동화의 세계는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예쁘고 착한 아이 옆에 그를 괴롭히는 악당이 있다. 왕자가 나타나서 착하지만 무능력한 아이를 구해주고 둘은 행복해진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규율을 잘 지키고 권위에 순종하는 아이어야만 한다. ‘왜’라는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아가, 왕자에 의존하는 삶은 비단 옷에 맛난 음식과 시종들로 행복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시 규율 위반이다. 대부분 옛날이야기들은 지금의 사회적 관점을 기준으로 다시 바라볼 때 현실과의 괴리를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혹부리영감이 순진한 도깨비를 속이는 것을 칭찬하는 이야기’를 읽히는 것이 못내 찜찜하던 차에 직접 이야기를 비틀어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는 삶을 위한 책

동화의 세계는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 예쁘고 착한 아이 옆에 그를 괴롭히는 악당이 있다. 왕자가 나타나서 착하지만 무능력한 아이를 구해주고 둘은 행복해진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규율을 잘 지키고 권위에 순종하는 아이어야만 한다. ‘왜’라는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나아가, 왕자에 의존하는 삶은 비단 옷에 맛난 음식과 시종들로 행복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시 규율 위반이다.
비단 옷을 짓는 사람은 누구인지, 맛난 음식은 누가 만드는지, 농부의 땀은 얼마 만큼인지, 시종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고 하면 안 된다. 특정한 부류의 사람들이 그들의 규율로 만든 동화책에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젖어 있었다. 착취에 눈 감고, 희생을 무시하고, 선량한 상대를 속이고, 가난을 미화하는 것을 아름다움이라고 동경했다.
이전에 비해 요즈음 아이들의 자아는 훨씬 일찍부터 존중된다. 관리와 교육의 대상인 것은 여전하지만 일방적 주입에 의해 사육(?) 당하던 과거의 덕목은 용도 폐기되었다. 아이들도 판단할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 열네 개를 담았다. 전래동화도 있고 역사이야기도 있다. 다만, 왕조에서 강조하던 규율과 덕목을 걷어냈다.
누군가를 다스리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책일 수도 있다. 질문하는 사람은 귀찮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이름에 붙은 ‘나쁜’이라는 형용사는 역설적이다. 우리가 의식하는 ‘그들’에게 ‘나쁜’책이기 때문이다. 기꺼이 나쁜 동화책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 『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은 어른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물림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을 최면 속에 평생 넣어둘 수 없다면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알려주어야만 한다. 우리들의 미래는 더욱 좋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의 말│

뒤집어보고 싶었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장면, 늘 들어오던 이야기들의 뒷부분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혹시 백설공주는 날라리가 아니었을까? 흥부의 가난은 무능하고 대책 없는 그의 기질에서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이몽룡과 변학도의 사랑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대부분 옛날이야기들은 지금의 사회적 관점을 기준으로 다시 바라볼 때 현실과의 괴리를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혹부리영감이 순진한 도깨비를 속이는 것을 칭찬하는 이야기’를 읽히는 것이 못내 찜찜하던 차에 직접 이야기를 비틀어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 권의 책을 냈다고는 하지만 전문적인 작가도 아닌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게 마음에 걸렸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에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키보드에 손을 얹기 시작했다. 의외로 이야기가 터져 나오기도 했고 한 문장이 맞지 않아 며칠을 고치기도 했다.
글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벅찼는데 설상가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나다니며 등 뒤에서 흘깃거리던 아내가 어느 날은 한마디 한다. 비유와 전개가 어설프고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간에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지적이다. 우리 집안에 문학평론가가 있는 줄 알았다면 숨어서 썼을 텐데 미처 몰랐다.
그 사이 글을 쓰면서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팟캐스트는 전체 순위 22위까지 올랐고 비즈니스 분야에서 한 달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나 방송프로그램, 또는 허다한 주식정보와 변호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로서는 놀라운 성과였다. 내가 이야기 하는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행이겠다. 이 책은 그냥 이야기이다. 문장도 묘사도 아니고 실용적이지도 않다.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조롱한 존재가 있다. 조금이라도 갖다 붙일만한 여지가 있으면 들이댔다. 미안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게 너그러운 스타일이라면 애초에 불쌍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은 사실일 뿐이다.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다. 엑스트라 역할을 주었다. 주연이나 조연으로 만들어주고 싶지 않아서다.
하고 싶은 만큼 했다. 쓰는 것은 나의 몫이었으니 이제 읽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묵묵히 기다려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거친 원고를 다듬어 준 작가에게도 감사드린다. 매번 책을 쓴다는 이유로 히스테리를 부릴 때 마다 견뎌준 지주클럽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누구보다 늘 나의 첫 번째 비평가이자 후원자인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 분명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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