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교만, 자기중심성, 분노, 탐욕…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내면의 불안과 흔들림을 해소하려 애쓴다. 계획을 세우고, 성취를 좇고,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지만, 그런 노력은 진정한 평안이나 자유를 주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 모든 노력이 결코 우리의 ‘의’가 될 수는 없다.
〈바쁜 하루, 잠깐묵상〉은 이 같은 인간의 연약함을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약함을 마주보게 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누구 안에 있어야 하는지를 되묻는다. 이 묵상집은 오늘의 분주함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끈다. 말씀을 적용하는 포인트나 실천 지침은 없지만, 복잡한 마음 한가운데 묵상이 조용히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지금 이대로 괜찮아. 나와 함께하자.”
짧은 성경 본문과 함께 시작되는 각 묵상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 속에서, 우리보다 크신 하나님을 향한 시선의 전환이 시작된다.
이 책은 결국 말한다.
“하나님을 우리의 틀 안에 가두려는 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너머에 계신 분이다.”
이 책은 지금, 바로 오늘의 복잡하고 연약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마주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조용하고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