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 부모의 후기로 입증된 수유 · 이유식 입문서 ✢
✢ 산후조리원에 꼭 가져가야 할 육아 필독서 ✢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스스로 먹는 능력이 있다”
육아 멘토 곽윤철 소장이 알려 주는 완밥 육아의 모든 것!
아기가 매번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을 먹고 자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에서 아기는 먹는 도중에 쉬거나 잠들기도 하고, 오늘은 덜 먹더라도 내일은 더 먹기도 한다. 26년간 육아 현장에서 수많은 초보 부모와 아기를 만나온 저자는 “아기에게는 스스로 먹는 능력이 있다”라고 강조하며 아기를 존중하는 수유와 이유식 교육을 실천해 왔다.
많은 부모가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이 먹는다’는 것이 곧 ‘잘 먹는다’는 뜻은 아니다. ‘완밥’ 역시 단순히 아기가 밥 한 그릇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고 배부를 때 멈추는 등 주도적으로 식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을 키우려면 아기의 먹는 능력을 존중하는 양육이 필요하다. 《완밥하는 아기로 키우는 비밀》은 총 4장에 걸쳐 초보 부모의 최대 고민인 출산 직후 양육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아기에게 어떻게 먹일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솔루션이 담겨 있다. 또한 저자의 코칭으로 육아가 특별해진 부모들의 다양한 사례도 수록돼 있다. 인격적 수유와 이유식을 먼저 경험한 부모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깊은 공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아기의 정서 지능은 먹는 경험을 존중 받을 때 발달한다”
행복할 줄 아는 아기로 키우는 배부른 육아의 힘!
‘아기를 존중한다’는 것은 아기가 스스로 해낼 시간을 기다려 주고, 부모가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는 것이다. 아기는 먹는 경험을 통해 존중이라는 감정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경험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래서 수유와 이유식이 진행되는 생후 24개월 동안은 아기의 정서 지능이 발달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정서 지능이란 ‘감정을 잘 다루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조율하는 힘이 모두 포함된다. 실제로 수유나 이유식 중인 아기를 살펴보면 먹고 싶을 때 입을 힘차게 움직이고, 배부르면 입을 꾹 다물거나 고개를 돌리고, 먹기 싫을 땐 울면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드러낸다. 이처럼 아기는 먹는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고 하기 싫은지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러므로 아기의 반응과 신호를 무시한 채 그저 많이, 때가 돼서 먹이는 건 아기의 학습 기회를 빼앗는 행동이다. 1~2장에서는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수유와 이유식에서 아기의 능력과 욕구를 존중하는 것이 정서 지능 발달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더불어 아기의 감정을 읽고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상황별 대화법과 행동 요령으로 세심하게 제시한다.
“부모가 아기를 신뢰할 때 아기도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운다”
아기에게 먹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인격적 수유
3장에서는 수유 중 아기와 교감하는 방법부터 수유 거부, 밤중 수유, 단유에 이르기까지 부모가 흔히 마주하는 어려움을 다룬다. 이 모든 상황에서 부모와 아기의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인격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많은 부모가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한다. 저자는 “수유 방식보다 수유를 통해 아기와 어떤 경험을 나누는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수유는 아기의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감정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격적 수유는 부모가 아기의 먹는 능력을 믿고 아기가 수유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몸이 보내는 ‘배고픔’과 ‘배부름’ 신호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한다.
우리가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듯 아기도 마찬가지다. 배부름은 ‘만족’이라는 정서와 연결된다. 부모는 수유로 아기에게 만족감을 선물하고 이때 아기는 먹는 경험을 편안하고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아기를 믿지 못해 신호를 무시하고 억지로 먹이거나 멈추면 아기는 배부름의 긍정적인 정서를 배우지 못한 채 ‘먹는 건 힘들고 불편하다’는 잘못된 경험을 하게 된다. 수유에서 겪은 신뢰와 즐거운 경험은 훗날 올바른 식습관 형성으로 발전해 아기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배고픔을 달래는 등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길러 준다.
"부모의 진정한 역할은 아기를 기다려 주는 것"
이유식 소개팅으로 완밥하는 습관 만들기
4장에서는 이유식 초기, 중기, 후기 시기별로 아기의 완밥 습관을 만드는 부모의 역할과 대화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유식을 ‘아기와 음식의 소개팅’에 비유한다.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대화하며 관심을 키워 가듯 이유식 역시 아기가 음식을 알아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기가 음식을 바라보고,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 보며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식 초기부터 스스로 먹어 본 아기는 이유식 양이 늘어나는 중기나 후기에도 유튜브 영상이나 장난감 자극 없이 안정적으로 잘 먹는다. 스스로 선택하고 조절했던 경험이 훗날 식습관과 내적 통제감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이처럼 아기가 세상을 경험하는 동안 부모는 어떤 말을 건네며 기다려 줘야 하는지, 또 재촉하지 않으면서 아기의 탐색 본능을 깨우는 대화법은 무엇인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은 아직 말하지 못하는 아기와 다정하게 교감하고 싶은 부모에게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