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유아차

유아차

  • 어맨다 패리시 모건
  • |
  • 복복서가
  • |
  • 2025-08-18 출간
  • |
  • 220페이지
  • |
  • 113 X 188mm
  • |
  • ISBN 9791191114942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유아차 = 자유, 연결, 안전
저자 어맨다 패리스 모건은 아이를 가지면 “이제 달리기는 완전히 끝이겠네”라는 친구의 말에 큰 상처를 받는다. 러닝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정체성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육아와 자기 성취의 양립을 이루겠다는 다짐 아래, 그녀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유아차를 밀고 달렸다. 아이들의 등하원길은 물론이고 들판, 브루클린브리지, 지하철 여행, 트라이베카의 놀이터까지 아이들과 도시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장소를 모험하는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나는 유아차 덕분에 내가 사랑하는 모험에 테아와 사이먼을 데려갈 수 있었다. (…) 어파베이비 비스타 옆에서 유난히 꾀죄죄해 보이는 내 유아차. 캐노피 위에 핀 곰팡이를 보며 부끄러워했던 기억은 내가 아이들과 함께 횡단한 그 모든 길 위의 시간이 우리를 변화시켰다는 생각에 금세 떠밀려갔다. _203~204쪽

한편 육아는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이 재편되는 과정이며 그 속에서 양육자의 이름과 정체성은 지워지기 쉽다. 유아차는 양육자가 그런 고립의 순간에서 벗어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한다. 저자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 모임에 참여하여 유아차를 세워두고 나누는 대화가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존재감을 회복하게 해주었다고 술회한다.
이는 유아차의 물리적 구조 덕분이기도 하다. 아이와 양육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나란히 이동할 수 있는 설계는, 서로를 가까이 두면서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게 한다. 그 미묘한 거리감은 독립성과 연결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들며, 오히려 더 깊은 안전함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가 된다.

유아차 = 속박, 편견, 불안
유아차는 아이와 양육자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물해주었지만 역설적으로 속박하기도 한다. 부피가 큰 유아차는 계단이나 턱이 높은 인도를 통과하기 어렵고, 아이를 태운 채로는 잠시도 시선을 거둘 수 없다. 저자는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동안 둘째가 탄 유아차를 놀이터에 잠시 세워두었고, 단 몇 분 만에 “저기! 누구 애예요?”라는 외침과 함께 아동 방임범으로 오해받을 뻔한 경험을 한다.
‘유아차를 끄는’ 동안에 양육자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된다. 특히 여성들에게, “비합리적인 기대”(80쪽)의 형태로 더욱 강하게 작동한다. “여성이 어머니이기 때문에 존경받을 만하다”(124쪽)는 관념은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유물처럼 들리지만, 오늘날에도 ‘돌봄은 엄마가 해야 한다’ ‘모성애는 순수하다’ 같은 편견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 이러한 내면화된 의식들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지고 그로인해 여성 양육자들은 수치감과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 결과는 아이를 위해 더 많이, 더 좋은 물건을 구매하게 만드는 소비주의 육아 문화로 이어진다. 유아 용품 기업은 부모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른 문화권의 새로운 육아법들이 소개될수록 부모가 느끼는 불안은 커져만 간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적인 감정과, 문제들을 마주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불안의 근원을 천천히 더듬어간다.

유아차는 현대 육아의 복잡한 상징을 담은 세계이자 각 가정마다 고유한 사연과 시간이 얽혀 있는 개별적 공간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유아차를 예전처럼 무심히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아차에 실린 돌봄의 명과 암이 함께 눈에 들어올 테니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들이 품고 있는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리즈, 복복서가 ‘지식산문 O’]
복복서가 ‘지식산문 O’는 영국 블룸즈버리 출판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오브젝트 레슨스’ 시리즈 가운데 특히 흥미로우면서도 새로운 사고를 촉발하는 책들을 선별해 국내 독자에게 선보이는 시리즈다. 사물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문 에세이로,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늘 곁에 있는 물건들, 그래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탐험하며 교양을 쌓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목차

스트롤러의 분류   
1. 우리가 기대하는 것들
2. 유아를 위한 상품, 상품으로서의 유아
3. ‘아이 친화’와 ‘아이 중심’
4. 아기띠
5. 현관의 유아차
6. 유아차의 선과 악
7. 기이한 걱정의 시간
8. 당신의 몸을 되찾으세요
9. 스트롤링
은유로서의 유아차 분류
감사의 말
참고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