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기업의 진짜 ‘성장 엔진’은?
오늘날 기업은 기술과 자본, 전략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디지털 전환, ESG, 세대 갈등, 글로벌 M&A 등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진짜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단 하나, 바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다.
MS는 조직의 민첩성을 ‘학습하는 문화’로 전환하며 세계를 리드했고, 아마존은 ‘고객 중심’이라는 일관된 문화 코드로 글로벌 유통의 흐름을 바꾸었다. 구글은 창의성과 자율성을 결합한 실험문화로, IBM은 강력한 공유가치 중심의 문화로 혁신을 거듭했다.
이들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성공 비결은 단순한 전략이나 인재 채용을 넘어, 철학과 시스템이 내재화된 기업문화가 모든 성과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파워 컬처 시크릿》은 바로 그 기업문화의 작동 원리와 성공 조건을 가장 구체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특히 SK그룹이라는 국내 대표 기업의 실제 사례를 통해, 초일류기업의 ‘성장 엔진’ 속에서 문화가 어떤 힘으로 작동하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인수합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비결, ‘SKMS’와 ‘SUPEX’
-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사례들
SK그룹은 1979년부터 40년 넘게 SKMS(SK Management System)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문화 중심으로 구축해왔다. 단순한 슬로건이나 경영자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존재 이유부터 일하는 방식, 구성원의 역할, 리더의 사명, 평가와 보상 체계까지 일관되게 연결한 철학과 시스템을 통합한 구조다.
여기에 더해 SUPEX(Super Excellent Level)는 SK만의 고유한 문화 코드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성과를 추구하며, 구성원 스스로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동기 부여한다. 경쟁사 대비 우위 확보라는 전략 개념이 아니라, 내면의 동기와 철학적 정당성을 동력으로 하는 ‘문화의 힘’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기업문화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실험장이자 성공적 통합 모델이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리더들의 경험이 혼재된 조직을 단기간 내에 ‘SK다운’ 문화로 통합했다. 그것은 물리적 M&A가 아니라 경영철학과 문화의 융합이었다. 평가 방식, 리더십 개발, 회의 구조, 문제해결 프로세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SUPEX 문화의 철학이 깊숙이 이식되면서 조직은 빠르게 변화했고, 구성원은 ‘하이닉스인’에서 ‘SK하이닉스 구성원’으로 정체성을 전환하게 되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율과 책임’, ‘구성원 행복’, ‘이해관계자 관점’이라는 SKMS의 철학은 개별 회사의 전략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행동 원칙으로 작동했다. 그 결과, SK는 계열사가 아니라 ‘같은 문화의 멤버사들’이라는 문화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전략은 바꿀 수 있어도, 문화는 조직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 35년 기업문화 전문가의 현장 경험 결정판!
“전략은 바꿀 수 있어도, 문화는 조직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저자가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다. 실제로 경영전략은 상황에 따라 수정될 수 있고, 때론 폐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화는 기업의 존재 이유이고,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이다. 리더가 바뀌어도 문화가 지켜질 때,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다. 반면, 훌륭한 전략도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드시 흔들린다. 그러므로 기업이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할 것은 단연 ‘자기다운 문화’이다.
저자 유만석은 35년 동안 SK그룹 내에서 SK SUPEX추구협의회, SK하이닉스 기업문화실, SK아카데미 원장을 거쳐 현재는 SK 사내대학 mySUNI의 전문 교수로 활동하며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을 전수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는 최근 2년간, 50회 이상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수많은 CEO, 팀장, 리더들과 기업문화에 대해 논의해왔고, 이 책은 그 모든 경험의 결정판으로 다음과 같은 분들을 위해 쓰였다.
▶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문화를 설계하고 싶은 전략 임원
▶ M&A 이후 조직문화 통합을 고민 중인 리더와 실무자
▶ 평가, 보상, 리더십 개발에 문화를 녹여내고 싶은 HR담당자
▶ ESG와 DE&I를 실제 조직문화에 연결하고 싶은 변화관리자
▶ 구성원 자발성과 조직 정체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싶은 CEO
▶ SKMS와 SUPEX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조직문화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