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

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

  • 조너선 프리드랜드
  • |
  • 아카넷
  • |
  • 2025-07-30 출간
  • |
  • 504페이지
  • |
  • 137 X 205mm
  • |
  • ISBN 9788957339961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그는 살아남았고, 더 많은 삶을 갈망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루돌프 브르바의 성장 배경, 2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보낸 시간, 3~4부는 수용소를 탈출한 이후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를 작성하여 나치의 가공할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 5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브르바의 삶을 다룬다. 크게 보면 루돌프 브르바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탈출 이전까지 그의 이름은 ‘발터 로젠베르크’였다).

1924년 슬로바키아 토폴차니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루돌프 브르바는 열일곱 살 때인 1942년에 당시 나치에 협력하고 있던 요제프 티소 정권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따라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로 추방되었다. 그는 날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어 가는 수용소의 참상을 목도하면서도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오직 탈출만을 생각했다. 마침내 열아홉 살 때인 1944년 4월 7일, 그는 수용소 내 시체 안치소에서 일하고 있던 알프레드 베츨러와 함께 탈출에 감행하여 성공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음으로 향해 가는 열차에 올라타는 유대인들의 추가적인 행렬을 막기 위해 그동안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것이 바로 유명한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다. 브르바는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특축했던 기억력과 암기력을 바탕으로 습득한 나치의 죽음 시스템의 실상과 수용자들의 삶을 낱낱이 보고서에 담았다. 그의 보고서는 화려한 수사 없이 간결하고 건조하며, 감정보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었다. 탈출 이후 국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그들에게 보고서 작성은 사실상 목숨을 건 과업이었다. 그러기에 보고서가 알맞은 사람에게 전달되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의 여정을 시작했고, 그 결과 아우슈비츠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확인한 연합국 측의 무능함과 유대인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그는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 그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만 하면 더 이상의 학살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해야 했다. 사람들은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공포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의 경고를 믿고 싶어 하지도, 듣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수용소에 있을 때도 인간의 살이 타는 연기로 가득 찬 공기를 마시면서도 진실을 믿지 않는 이들이 있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인간은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르바는 이 모든 사실을 이해했음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전쟁 이후 그는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로 옮겨 다니며 과학자로서 살아가는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전범 재판에서 전범의 신원 확인과 증언을 했다. 늘 삶을 사랑했고, 더 많은 삶을 갈망했던 그는 2006년 3월 27일 캐나다에서 사망했다.

“루돌프 브르바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탈출의 마술사 중 하나였다. 아우슈비츠에서 탈출함으로써 이전에 어떤 유대인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고 그가 본 것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비록 아우슈비츠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충만한 삶을 살았다. 그는 공학자이자 과학자였고 남편이자 아빠였으며 결국에는 할아버지이기도 했다. 브르바는 세상과 역사에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브르바 덕분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나긴 삶을 살았고 그들의 자녀, 손자, 증손자가 세상에 나왔다. 도저히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 말이다.”(471쪽)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준비
1장 별
2장 500라이히스마르크
3장 추방
4장 마이다네크

2부 수용소
5장 우리는 노예
6장 카나다
7장 최종 해결책
8장 큰 사업
9장 하차장
10장 기억하는 자
11장 비르케나우
12장 그동안 좋았어요

3부 탈출
13장 탈출은 미친 짓
14장 러시아인의 가르침
15장 은신처
16장 내 백성을 보내 주거라
17장 지하
18장 도망
19장 국경 너머로

4부 보고서
20장 명명백백
21장 성직자
22장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3장 런던이 정보를 얻다
24장 헝가리식 살라미

5부 그림자
25장 총과 함께하는 결혼식
26장 새로운 나라 새로운 잉글랜드
27장 캐나다
28장 빠져나갈 길을 알아요
29장 공허에 핀 꽃
30장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