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좋아하는 모든 성인과 청소년,
학교에서 공부는 물론 일상 속에서도
더 똑똑하게 생각하고 싶은 청소년에게
구체적인 ‘과학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적이라는 말은 ‘신뢰할 만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다양한 영역에서 과학적으로 올바르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학 지식을 공부하면 될까요?
하지만 과학은 지식이 아닙니다. 생각하는 방법이자 세상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법』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과학적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별을 바라보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분류, 재현, 인과관계, 윤리 문제까지,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합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는 물론, 일상 속에서 더 똑똑하게 생각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과학이 왜 필요한지, 과학적 방법과 태도, 과학의 속성에 대해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본문의 과학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청소년들은 좀 더 쉽게 과학을 접하고 과학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의 시작은 찬찬히 살펴보는 것,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다가 별의 움직임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봄에만 보이는 별이 있는가 하면 가을에만 보이는 별도 있고, 일년 내내 보이는 별도 있었던 거지요. 이렇게 관찰한 것들이 선대에서 후대로 이어지고 쌓이면서, 사람들은 하늘의 별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규칙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자연 현상을 보았을 때 선조들이 과학적 인과관계를 파악한 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다음에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는 관찰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관찰에서 과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관찰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관심을 가진 대상을 인내심 있게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관찰입니다. 그리고 관찰하는 습관이 쌓이면서 여러분의 시야가 점차 넓어지고, 과학적 사고의 틀이 갖춰지게 됩니다.
사실에서 진실을 찾는 것,
본질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두통이나 치통이 있을 때 먹는 약이 진통제입니다. 그럼 진통제가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했을까요? 버드나무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을 짓이겨서 뭉친 다음 입안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 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도 경험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버드나무 껍질의 진통 효과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살리실산’이라는 성분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는 살리실산이 아니라 ‘아세틸살리실산’이라고 하는 비슷하지만 다른 물질입니다. 버드나무 껍질의 살리실산은 진통 효과는 있지만 구역질을 일으키기 때문에 먹기 어려웠고, 설사가 나거나 많이 먹으면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학적으로 살짝 변형하여 복용하기에 적합한 아세틸살리실산으로 바꾼 것이지요.
‘버드나무 껍질을 씹으면(원인) 통증이 사라진다(결과).’ 버드나무 껍질에 진통 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과연 그 속의 어떤 성분이 진통 효과를 내는지 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과학이 추구하는 목표의 하나입니다. 과학이란 그런 것입니다.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더 파고드는 겁니다. 좀 더 본질적인 원인을 찾으면 이전에는 몰랐던 부작용과 더 긍정적인 면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버드나무 껍질에서 아스피린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은 과학적 방법과 태도, 과학의 속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