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교육』은 교육을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수동적 반응으로 보지 않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적 사건’으로 재조명한다. 이에 교육은 미리 정해진 틀에 갇힌 제도가 아니라 매 순간 ‘만남’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살아 있는 경험임을 주장한다.
“교육은 실체가 아니라 사건이며, 관계와 상호작용의 역동적 순간 속에서만 살아 숨 쉰다.” 옮긴이의 말처럼 교육은 정해진 틀 안에 가둔 지식의 전달이 아닌, 살아 있는 경험이자 관계의 장이 되어야만 한다.
이 책은 교육의 불확실성과 위험성 혹은 모험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며, 사회 변화의 도구를 넘어 학생이 독립적인 주체로서 ‘책임’을 지는 사건으로서의 교육을 역설한다.
교육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 정책 결정자에게 교육의 근본 의미를 다시 묻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과 실천의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