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보았는가』는 한 편의 설교이자, 한 권의 신학 에세이며, 동시에 한 사람의 인생고백이다. 저자는 신약성경 전체를 꿰뚫는 하나님의 사랑의 궤적을 따라가며, 독자가 그 사랑을 ‘보는 것’을 넘어 ‘살아내는 것’으로 나아가길 독려한다.
특히 이 책은 사랑이라는 단어의 반복에서 멈추지 않고, 아가페 사랑의 구조와 실천을 신학적, 문학적, 체험적 언어로 풀어낸다. 하루 한 장씩 읽으며 기도하고, 묵상하며 자기 고백을 남기도록 구성되어 있어 ‘삶 속의 실천’을 유도한다.
사랑이란 추상적 감정이 아니라 전인격적 명령이며, 성도의 영성과 삶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이라는 말처럼, 저자는 고난을 견디게 한 사랑의 힘을 실감 나게 증언한다.
이 책은 아가페 사랑의 전인적 실천을 주제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삼중적 사랑(마 22:37-39)을 중심축으로 삼아, ‘사랑은 신앙의 핵심이며, 전인적(영성·지성·감성·신체적) 실천이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 책은 하루 한 장, 31일간의 성경 사랑 순례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한 본문씩 신약성경 27권의 말씀에서 사랑을 주제로 강해한다.
각 장은 성경 구절 → 본문의 시대적·문학적 해설 → 삶에 적용되는 사랑의 실천 방식 → 기도와 묵상의 적용이라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독자는 매일 15분간 묵상하며 자신의 내면과 신앙,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된다.
신학적이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바울 신학, 공관복음 해석 등 신학적 근거를 충실히 다루면서도 삶의 언어로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인생 전체, 고난과 치유, 사역의 열매가 녹아 있는 개인적 고백이기도 하다.
기독교 신앙 안에서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자 하는 이들, 신앙의 길에서 회복과 위로를 구하는 이들, 혹은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적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