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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냥년

화냥년

  • 유하령
  • |
  • 푸른역사
  • |
  • 2013-10-15 출간
  • |
  • 384페이지
  • |
  • ISBN 97889940799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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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637년, 버려진 포로들
포로의 적
포로의 전쟁
포로의 길

에필로그
작가의 말

도서소개

작가 유하령은 바로 이들 조선인 포로들에 주목한다. 특히 작가는 현대 한국 여성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사고방식의 혼란이 역사성의 결여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 병자호란의 포로들을 호출한다. 작가는 병자호란 당시 조선인 포로 중 특히 여자들에게 붙여진 ‘화냥년’이라는 명찰이 앞선 임진왜란 때에도 여자들에게 붙여졌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여성들을 구속하는 흉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여성들은, ‘화냥년’ 조상들이 겪었던 수난의 역사를 자기 문제로 인식하고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말해지지 않았던 병자호란 당시 조선인 포로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다

● 관련 사료와 국내외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 철저한 고증과 조밀한 상상력의 만남
● 뛰어난 이야기 전개 방식, 인물들의 깊이 있고 생생한 묘사와 통찰
● 조선인 포로의 삶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낸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문체
● 한국적인 한恨의 정서를 독창적으로 해석해낸 후련한 결말

377년 전 이 땅에 살았던 남녀가 있다
377년 전 이 땅에 살았던 남녀가 있다. 강康과 선鮮. 각각 스무 살, 열일곱 살이었던 이들은 적군의 땅에 전쟁 포로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이라면 입시에 억눌리거나 대학생이 되거나 직업을 구해 자기 정체성을 찾는 데 골몰할 나이. 하지만 이들은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 석 달을 걸어 심양瀋陽으로 끌려가야 했다. 강과 선을 비롯한 조선인 포로는 끌려가는 도중 열에 여덟은 죽었다. 청군에게 맞아 죽고, 강간당해 죽고, 얼어 죽고, 병들어 죽고, 압록강에 뛰어들어 죽었다. 포로로 잡힌 이들이 50만 명이나 되었다. 당시 조선 인구의 10퍼센트 남짓이었다.
《화냥년―역사소설 병자호란》은 그들의 이야기다. 이 소설에서 ‘화냥년’은 청나라에 끌려가 살아남은 조선인 포로 남녀 모두를 가리킨다. 당시는 포로가 되어 살아남았다는 것, 청의 앞잡이가 되어 명군과의 전쟁터로 나갔다는 것, 청에서 살아남아 돌아왔다는 것이 모두 절개를 잃은 ‘화냥질’이 되어버리는 때였다. ‘화냥년’이 된 조선인 포로에게 돌아갈 ‘조국’은 없었다. 강과 선의 삶이 그랬다. 소설의 제목을 ‘화냥년’으로 붙인 까닭이다.

‘화냥년’을 통해 현대 한국 여성들의 삶을 말하다
그동안 병자호란과 관련된 소설적 관심은 인조와 소현세자에 국한되어 있었다. 피로인被擄人(사로잡힌 민간인)에 대한 관련 기록이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조선인 포로는 지배층인 사대부와 달리 어떤 기록도 남기지 못했다.
작가 유하령은 바로 이들 조선인 포로들에 주목한다. 특히 작가는 현대 한국 여성들 그리고 작가 본인의 사고방식의 혼란이 역사성의 결여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 병자호란의 포로들을 호출한다. 작가는 병자호란 당시 조선인 포로 중 특히 여자들에게 붙여진 ‘화냥년’이라는 명찰이 앞선 임진왜란 때에도 여자들에게 붙여졌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여성들을 구속하는 흉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여성들은, ‘화냥년’ 조상들이 겪었던 수난의 역사를 자기 문제로 인식하고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동시 출간된 병자호란 평설, 병자호란에 대한 이해를 높이다
여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작가는 10년의 각고 끝에 첫 책인 이 소설을 내놓았다. 병자호란 당시 조선인 포로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 사료와 연구 성과를 꼼꼼하게 훑었다. 특히 남편 한명기 교수(명지대 사학과)의 역사적 관점과 준거를 기준으로 했다고 작가는 밝힌다.
한명기 교수는 이 소설과 동시 출간된 《역사평설 병자호란 1?2》에서 ‘과거’이자 ‘역사’로서 병자호란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오늘’의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푸는 데 필요한 반면교사로서 승화시킨다. 광범위한 사료 섭렵을 통해 확보한 학문적 엄밀성과 전문성은 병자호란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겨진다. 이 소설과 함께 읽으면 ‘병자호란’이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나아가 ‘미래의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좀 더 풍부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병자호란을 살아낸 여러 인간 군상들, 다양한 삶의 풍경들

‘화냥년’이란?
작가는 소설의 제목을 ‘화냥년’으로 정하면서 그 유래에 대해 살핀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흔히 병자호란 이후 속환된 여자들을 ‘환향녀還鄕女’라 불렀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사료 어디에서도 ‘환향녀’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는다. 1638년 장유張維라는 이가 속환되어 돌아온 며느리와 아들이 이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예조에 요청했는데, 거기에도 ‘잡혀갔다 돌아온 부녀자’, ‘잡혀갔다 속환돼온 부녀자’ 등의 표현만이 등장한다. 유교 이데올로기로 넘쳐났던 당시 문헌에는 ‘열녀烈女’, ‘열부烈婦’, ‘의부義婦’라는 용어가 많이 보인다.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를 지킨, 칭찬할 만한 행실을 한 부녀자를 그렇게 부른 것이다. 때문에 속환돼온 여자를 ‘환향녀’라고 불렀으리라는 짐작은 당시의 정서로 봐서도 맞지 않는다. 당시 지식인들은 유교적 사고방식에 어긋나는 행실을 한 여자들에게 ‘녀’자를 붙여 드러내기보다는 쉬쉬하며 숨기려 했다.
‘화냥[花娘]’이라는 용어는 성종 때 쓰인 기록이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맞아 조선 여자와 명군의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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