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아킬레우스는 원수를 갚겠다고 울부짖고, 테티스는 아들이 전쟁에 나서지 않게 설득하였으나 아킬레우스의 결심은 확고하기만 하다. 결국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아들의 갑옷과 무기를 부탁하고 새로운 갑옷으로 무장한 아킬레우스는 그리스군에 합류하여 그간 서로의 불화를 씻고 트로이 정벌에 서로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다.
제우스 신의 허락으로 신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그리스, 트로이 편을 써서 응원하게 되니 전투는 더욱더 치열해져 간다.
드디어 헥토르와 맞붙게 된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하고, 친구의 원한을 푼다며 헥토르의 시체를 전차 뒤에 매달아 달렸다. 그 모습에 트로이의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프리아모스왕은 적진에 직접 가서라도 헥토르의 시체를 찾아오겠다고 결심한다. 아킬레우스의 지나친 행동에 심기가 불편해진 제우스는 프리아모스왕을 도와 무사히 헥토르의 시체를 트로이성으로 가져오게 한다.
헥토르와의 전투 이후 아킬레우스를 막을 사람은 없는 듯했고, 그 누구도 아킬레우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아킬레우스는 아폴론의 경고를 무시하고 트로이 성 근처로 갔다가 파리스의 화살을 맞고 결국 그조차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전쟁으로 그리스군도 지쳐 갈 즈음 오디세우스가 꾀를 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