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새롭게 만나는 여정

1. 믿음, 그 뻔한 단어의 새로움
‘믿음’-누구나 말한다. 들으면 당연하고 익숙하다. 그러나 실제 삶과 신앙에서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바로 이 “지루한 신앙어” 아래에 숨겨진 믿음의 현실, 변혁, 성장, 구원의 역동을 본질적으로 파헤친다. 믿음이란 명제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와 우리의 오늘을 바꾸는지, 깊은 철학과 따뜻한 사례, 강렬한 적용이 한 장 한 장에 녹아 있다.

2. 성경을 뚫고 현실에 뿌리를 두다
이 책의 차별점은, 믿음을 설교식 교훈이나 피상적 자기계발 공식에 가두지 않는다. 히브리서 11장을 포함, 구약과 신약의 방대한 인물과 사건, 현실의 평범한 신자와 현대사의 에피소드까지 「믿음」을 구체적이고 풍부한 위치로 현실 속에 소환한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등지고, 야곱이 광야를 걷고, 요셉이 모략과 유혹을 이기고, 바울이 종교적 자부심을 깨고 예수께로 돌아설 때… 믿음은 단순히 “예수를 믿느냐” 묻는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믿음이란, “삶의 방향을 틀고, 방식을 바꾸며, 낡은 나 자신을 벗고, 거룩함을 입고, 위기와 실패 앞에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바로 그 자체”였다.

3. 교리와 실천 사이, 삶의 지성으로
이 책의 단단한 미덕은 추상적인 신학을 넘어, 믿음이 실로 “제도를 넘고, 전통을 뛰어넘으며, 각자의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활철학”임을 직접 보여준다는 점이다. 기도가 공허할 때, 위기에 휘청일 때, 죄의 무게에 깔릴 때, 하나님은 살아계시지 않은 것 같을 때, 법리와 교조를 넘어선 “신앙의 애씀과 주저함, 다시 붙잡음”을 저자는 솔직하게 꺼낸다. 설명 없는 적용, 적용 없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삶’과 ‘믿음’ 사이의 거리가 한없이 가까워지고, 때로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4.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그저 교리 이상
이 책의 제목은 믿음의 목적이 “내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임을 선포한다. 그러나 이 책은 삶이 고통스러울 때, 믿음이 작아질 때, 내 삶과 신앙이 따로 노는 것 같을 때, “믿는 만큼 변화한다” “믿음은 실제 힘을 발휘한다”는 깊은 자기 점검으로 안내한다.
삶의 방식과 방향, 고난 중의 신앙, 비현실적인 기적을 결국 현실 속 ‘성장의 언어’와 ‘실천’으로 바꾸는 이 책의 힘은 실제적이다.

5. 독자에게 주는 적실함-평범한 신자, 고민하는 영혼에게
이 책은 신학자보다는 평범한 신자, 목회자보다는 한 명의 제자, 교회 안팎의 고민 많은 독자에게 더욱 위로와 도전이 된다. 믿음을 말하지만 흔들리는 나, 변화와 성장을 꿈꾸지만 죄와 한계에 묶여 허우적대는 나, 그리고 매번 시작하려다가 실패하는 우리 모두에게 “믿음은 너를 바꿀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
삶이 안 풀리고, 믿음이 시들고, 기도가 막힐 때-이 책을 다시 펼쳐라.
한 장 한 장을 읽으며, 내 신앙 여정의 ‘진짜 목표’가 어디였는지 다시 생각해보라.
내가 어디에 기대고,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6. 한계와 또 다른 문 - 더 넓고 깊은 신앙의 성장
물론 이 책이 모든 이론과 사회적 논쟁, 현대적 교회 현실까지 다루진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가진 미덕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 특히 각자 삶과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에 대한 믿음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실제의 힘”임을 배우게 하는 ‘1대1 영적인 안내서’임에 있다.
저자 역시 독자가 답을 찾게 하기 위해 조심스럽고 단단하게 길을 잡아준다. 의심과 질문,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멈춰선 이들에게 “한 걸음 내딛으라”고, 매 장 설득력 있는 손길을 내민다. 지성이 깃든 필치와 신앙의 따뜻함이 충돌과 화해를 반복하는 독자에게 새로운 방향을 선물한다.

7. 결론-너는 지금 누구를, 무엇을 믿고 사는가?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그 옛날 신앙고백의 문장이 아니라, 오늘의 내 마음, 내 선택, 내 길을 되짚어보게 하는 현실적 질문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누군가의 신앙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정말 믿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나는 하나님을, 아니면 내 방식과 내 현실만을 붙들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신학 교과서를 벗어나, 이땅의 모든 신앙인과 시험받는 영혼에게 작은 씨앗과 큰 울림을 남긴다. 오늘 나의 믿음이 작아도, 하나님을 향한 한 걸음이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당신에게 조용히 그리고 힘 있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