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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 -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

광신 -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

  • 알베르토 토스카노
  • |
  • 후마니타스
  • |
  • 2013-10-21 출간
  • |
  • 454페이지
  • |
  • ISBN 978896437195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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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서문 011
서론 022

1장 극단의 형상들 045
1 제국의 시대와 광신 050
2 극단의 시대와 광신 081
2장 천년왕국운동의 정신과 근대 정치의 탄생 109
3장 이성과 함께 날뛰기: 광신과 계몽 187
4장 동양의 혁명: 이슬람, 헤겔, 정신분석 259
5장 관념들의 충돌: 마르크스의 종교관 재고 293
6장 냉전과 메시아: 정치 종교에 대해 339

결론 404
감사의 말 411
옮긴이 후기 413
참고문헌 433
찾아보기 448

도서소개

우리 시대의 광신이란 무엇인지 광신의 개념을 재조명 한다!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광신』. 이 책은 열정적 헌신에 대한 오늘날의 관심을 광신의 역사라는 논쟁적인 관점을 통해 조망하고 신념과 책임, 열성과 합리성, 결심과 신중함 사이의 고정된 병치를 뛰어넘지 못하는 논쟁들의 개념적 지평을 확장해 보고자 한다. 광신이 모욕적인 용어나 정치 비방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현재, 광신의 비판을 탐구하고 평등주의적 정치에 관한 사유에 기여하고자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선 토스카노가 광신을 자신과 분리시키고 헤게모니를 유지시켰던 자유주의를 분석한다. 19세기와 20세기를 나누고 두시기에 자유주의적 사고가 광신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떤 논점을 발생시켰는지 알아보고 있다. 2장에선 광신의 시간을 현재와 단절한 시대착오성을 특징으로 한 중세 후기 유럽의 천년왕국운동들을 설명한다. 3장에선 광신과 계몽주의의 관계를 다룬다. 광신의 열정과 격정이 계몽주의 철학의 비판적이고 급진적인 정치적 모습을 유지시킨 중요 요인이라고 말한다. 4장에선 광신의 대표적 유형이 되어버린 이슬람교를 다루며 헤겔의 종교철학과 이를 비판하는 토스카나를 살펴본다. 5장에선 오늘날 반광신적 무신론, 세속주의 담론을 비판하며 6장에선 ‘정치, 종교’ 개념을 토스카노가 재조명하고 있다.
“우리 시대 광신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인가, 이에 저항하는 몸짓인가”

“폭력적 신념에 사로잡힌 광신자들이 만들어 낸 역사의 풍경은
그저 한순간의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것일까?”

“신념과 열정의 정치가 사라진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가난한 이들을 자신의 적으로 만든 것은 영주들 자신이다.
그들이 반란의 원인을 제거하기를 거부하는데 어떻게 이런 사태가 궁극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내가 이 반란의 주동자가 된다면, 할 수 없지 않은가
- 토머스 뮌처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
그 비판이 도달하게 될 결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동시에
존재하는 권력들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의 가차 없는 비판
- 칼 마르크스

그들은 인간의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그것을 야수처럼 주장했다.
-볼테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제를 바꾸지도 않을 사람들
- 윈스턴 처칠

더 이상 그런 사회는 없다. 대안 역시 없다.
- 마가렛 대처

이 책은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을 다시 그리는 책이다. “관용과는 담을 쌓았고 소통은 불가능하며, 어떤 논쟁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오직 상대편의 관점이나 생활 방식이 뿌리 뽑힐 때라야 비로소 안도하는” “폭력적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광신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역사에서 그들은 다양한 형상과 목소리로 등장했다. 천년왕국운동, 노예폐지론자들, 농민 혁명가들, 아나키스트들, 마르크스주의자들에서부터 오늘날 이슬람교도들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그들을 부르는 데에는 지역적 차이도, 시간의 간극도, 역사의 맥락도 필요치 않다. 제아무리 말을 걸고 설득하려 해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고, 바꿀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주제를 다른 것으로 돌리는 것마저 용납하지 않는 고집불통들, 시대착오자들, 미친 신념의 무리들……. 그런 이들을 설명하는 말은 바로 ‘광신’이라는 한 단어면 족하다. 이런 점에서 광신 개념은 역설적으로 역사가 없다. 그것은 그저 비난의 대상이자, 비역사적인 병리 현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 광신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 광신자로 규정된 이들은 자본주의사회를 넘어 그 외부를 사유하는 이들이다. 사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대안은 없다는 신자유주의의 구호 아래에서, 자유는 자연적인 것이고 평등은 인위적인 것이라는 지배적인 생각 아래서,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평등은 달성해야 할 목표이기에 앞서 사회의 전제 조건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시대의 광신도들이다. 주주들은 수백억 주식 배당 잔치를 벌이면서도 노동자들은 경영상의 위기를 명목으로 마음대로 자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정리 해고에 반대해 크레인에 올라가 제 몸을 묶은 자, 전력 대란이라고들 하는 사회에서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드러누운 자, 민주주의국가에서 부정선거에 항의해 촛불을 켠 자, 이 모든 이들에게도 광신자라는 딱지가 붙는 건 마찬가지다. 하물며, 그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행동은 순진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에게 광신의 씨앗을 심는 외부 불순 세력의 행동에 다름 아닌 것이 된다.
과연 이들은 단순한 미치광이에 불과한 존재들인가? 그들이 만들어 낸 역사의 풍경은 그저 한순간의 에피소드에 불과한 것인가? 이 책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외려 이 책은 기존 질서를 넘어서려는 모든 급진적 시도에 ‘광신’이라는 딱지를 붙일 때, 이런 급진적 시도를 만들어 낸 ‘원인’과 대면하기를 거부할 때, 그 사회는 자신의 모순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역량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광신을 오로지 병리적인 관점에서만 다루는 기존의 주류 담론을 넘어, 광신의 이면에 담긴 정치적 차원을 되살리는 것, 바로 이것이 서양 철학사와 정치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토스카노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근본적 저항을 반대하는 운동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광신이 또다시 모욕적 용어나 정치적 비방의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현재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이 책은 광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칸트,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프로이트, 블로흐, 바디우를 관통하는 비판적·변증법적 계보를 재조명하고, 광신 개념이 겪은 어두운 모험들을 읽어 나간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체주의 대 자유주의, 회의 대 신념, 합리 대 광신 등으로 모든 논의를 단순화함으로써, 모든 대안과 가능성을 봉쇄해 온, 정치 종교 담론과 세속화 담론의 이면을 파헤친다. 토스카노의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악마화 담론 속에 갇혀 있는 광신 개념을 비판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열정과 관념을 해방의 정치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수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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