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옷 입고 벗기’, ‘얼굴 닦기’ 같은 일상생활 동작
동작이 잘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목표 동작 요령을 그림으로 해설
뇌졸중은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뇌 기능에 급속한 장애가 생기는 뇌혈관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혔을 때 발생하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혈관질환이 있고, 뇌혈관이 터졌을 때 발생하는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이 있다. 일단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 균형 감각에 이상이 나타난다. 또한 얼굴 감각 이상에 사지 위약감까지 보여 보행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마비를 겪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무력감을 느끼기 쉽다. 손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고 물컵을 쥘 수도 없으며, 옷을 스스로 입기 힘이 드니 모든 것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조금씩 동작을 개선하면서 훈련하면 일상동작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 주창하는 ‘촉통반복요법’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훈련하면 마비에서 벗어나는 데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옷 입고 벗기, 얼굴 닦기, 문손잡이 돌리기, 컵 쥐기, 약봉지 들기, 작은 물건 집기, 발 떼기 같은 목표 동작 프로그램에서는 ‘불편한 부분’과 ‘개선되면 좋은 점’을 알려주어 환자 스스로 훈련의 동기를 찾아 능동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정용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는 어깨∙손∙손가락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환자의 역할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우리 몸의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을 알려주고 어떻게 움직여야 목표 동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므로 비의료인인 보호자라도 재활 훈련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코너와 〈닥터의 한마디〉 코너가 트레이닝의 목적과 요령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