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는 질문들,
꾸준한 시청률 상승, 동시간대 1위

〈서초동〉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감이다. 작가 이승현은 실제 변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대본을 집필했다. 의뢰인의 불합리한 요구, 법정에서의 긴장감, 대표 변호사의 부당한 지시, 그리고 점심시간의 소소한 수다까지. 드라마 곳곳에 녹아든 장면들은 허구가 아닌 현장에서 길어 올린 서사다. 시청자들은 ‘실제로 본 듯한 디테일’에 감탄했고,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리얼리티 덕분에 〈서초동〉은 첫 방송 시청률 4.6%로 시작해 6회 기준 6.1%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변호사 출신 작가의 리얼리티
작가판 오리지널 대본집

〈서초동〉 대본집은 드라마 전 회차 지문과 대사는 물론 비하인드 대본 코멘터리를 수록해 집필 과정에서 작가가 고민했던 인물 설정, 장면 의도,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드라마 속 사건 의뢰서, 변호사 메모, 법원 제출 서류 등 실제 촬영 현장에서 사용된 소품 문서 일부도 그대로 공개한다. 화면에서 스쳐 지나갔던 디테일을 독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본 수정 단계에서 빠진 씬과 편집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된 장면 일부도 포함된다.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사건의 또 다른 부분과 인물의 감정선을 대본집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완고 이후 촬영 과정에서 배우와 감독의 의견으로 새롭게 더해진 대사와 장면에 대한 설명도 함께 실렸다. 현장의 분위기와 배우의 해석이 어떻게 대사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가 끝난 자리에서 대본집은 또 다른 방식으로 위로와 공감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