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실패담이 아닌,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공기다!”
15년의 실패 끝에서 만난, 가장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한 ‘아빠 하나님’ 이야기
여기, 성공한 목회자의 그럴듯한 간증이 아닌, 실패한 한 남자의 처절한 고백으로 시작하는 책이 있다. 15년간 이어진 사업 실패와 빚더미, 바닥난 자존감으로 ‘왜 나만?’이냐고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내던 저자. 그는 두 명의 목사 매형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직업’이라 여겼던 목회의 길만큼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한 분의 집요하고 유머러스한 ‘일하심’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비참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모든 실패의 조각들로 완벽한 그림을 만드시는 ‘아빠 하나님’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분은 어려운 신학이나 교리가 아닌, 너무나 생생하고 기막힌 ‘사건’들을 통해 말씀하신다. 등록금이 없어 대출을 받자마자 ‘이중 납부 되었으니 환불해 주겠다.’는 행정실의 착오 전화, 극심한 요로결석의 고통 끝에 받은 보험금 500만 원, 그리고 그 돈으로 마지막 남은 250만 원을 순종하자마자 ‘농담 같은 기도’에 응답으로 찾아온 자동차 선물까지. 이 책은 저자의 삶 곳곳에 새겨진 ‘아빠의 신호(Sign)’를 따라가는 흥미진진한 탐사일지와 같다.
이 책의 백미는 자신의 연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저자의 솔직함이다. 그는 무대공포증에 시달렸고, 불같은 성격을 이기지 못해 책상을 내리쳤으며, 헌금 명단을 빠뜨리는 실수투성이 전도사였다. 심지어 자신을 ‘쓰레기’라고 고백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가장 큰 약점을 ‘교만하지 않게 하려는 선물’이라 말씀하시고, 그의 실수를 통해 가장 중요한 목회 철학을 세우게 하신다. 독자들은 그의 부끄러운 고백을 따라가며, 자신의 연약함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난 아빠 하나님』은 인생의 실패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이들, 하나님의 침묵에 지쳐 원망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명쾌한 정답을 제시하는 지도가 아니다. 대신, 당신의 막막한 광야 속에서도 이미 일하고 계시는 아빠 하나님의 신호를 발견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우게 하는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덮을 때쯤, 당신의 이야기는 더 이상 실패한 당신의 이야기가 아닌, 당신을 통해 일하시는 ‘아빠의 이야기’로 다시 쓰이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