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사역 최고 정점에서 설교한 다이내믹한 메시지를 듣는다!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에서 가장 강력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성령의 강림, 교회의 탄생, 확신에 찬 사도들의 설교, 드라마틱한 선교 여정, 구원받은 영혼과 거듭난 삶의 증거들……. 그것은 무기력한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적 교회의 영적 통찰과 뜨거운 신앙으로 우리를 격려하고 도전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그의 사역 최고 정점에서 이 다이내믹한 사도행전을 설교했다. 단순하면서 확신에 찬 그의 영적 언어는 진리의 말씀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게 생수가 되고, 말씀을 통해 사람의 상태를 빈틈없이 분석하고 시대의 징조를 예리하게 읽어 내는 그의 영안(靈眼)은 죄성에 마비된 우리의 영혼을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 그의 설교를 천천히 읽어 가다 보면, 우리는 진정한 기독교와 참된 교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사도행전 강해설교 시리즈 5권 『도전하는 기독교』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사도행전 7:29-60을 본문으로, 그의 설교사역 말년에 해당하는 1967년 3월부터 7월까지 웨스트민스터 채플 주일 저녁예배에서 선포했던 열여덟 편의 전도설교다.
마틴 로이드 존스 『사도행전 강해설교』(전6권)
1. 진정한 기독교
2. 담대한 기독교
3. 승리하는 기독교
4. 영광의 기독교
5. 도전하는 기독교
6. 저항할 수 없는 기독교
[추천사]
마틴 로이드 존스의 『사도행전 강해설교』 첫 장은 내게 상당히 큰 충격을 주었다. 이 한 장이 이후 내 모든 사역과 삶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내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기독교는 가르침이 아니라 인물(person)입니다. 기독교는 단순히 정치에 적용돼야 할 도덕사상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역사적 인물에서 시작됩니다.……여러분은 사도행전을 읽으면
서, 주님의 제자들이 항상 ‘예수와 부활’을 전파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입니다(행 17:18). 이들은 사람들에게 가서 그분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이 가르친 전부였습니다.”
기독교는 인물이다! 이것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내 생각의 기초를 흔들어 놓은 선언이었다. 나는 기독교를 전한다는 것은 일종의 ‘올바른 삶’ 또는 ‘일련의 교리체계’를 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삶도 중요하고 교리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이자 하나님)을 가리키지 않는다면 무용하다는 사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모든 삶과 교리가 나온다는 사실은 충격과 동시에 기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내 삶과 사역의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전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후 나는 로이드 존스의 다양한 설교집을 통해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설교의 기술을 더욱 확실히 배우게 되었다. 로이드 존스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그에 관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가 매 주일 오전과 저녁, 금요일에 설교를 했으며 각 시간마다 설교의 목표가 달랐다는 사실이다. 주일 오전에는 신자들을 위한 양육설교(에베소서 강해, 산상설교 등)를 했고, 주일 저녁에는 비신자들을 위한 전도설교(요한복음 강해, 여러 짧은 강해설교들)를 했으며, 금요일 저녁에는 교리적 설교(교리강좌 시리즈, 로마서 강해)를 했다.
이번에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는 『사도행전 강해설교』는 주일 저녁예배 설교였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다. 로이드 존스는 언제 복음전도 집회나 캠페인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매주 한 번씩 하지요”라는 말로 응수했는데, 저녁예배 때마다 그렇게 설교했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자 가운데 누군가는 이 설교들이 자신에게 덜 유익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산상설교나 에베소서 강해를 통해서도 유익을 얻었지만, 그의 저녁예배 설교를 통해 더없이 큰 유익을 얻었다. 실제로 1960년대 당시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진행된 모든 예배 중 저녁예배 때 가장 많은 청중들이 참석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이 설교들이 신자와 비신자를 동시에 겨냥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이 설교들을 통해 많은 유익한 적용과 영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복음의 의미와 진면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도행전 강해설교』를 포함한 그의 저녁예배 설교를 권했는데, 이 설교들을 읽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고백했다. “지금까지 저는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군요!”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날까? 복음은 비신자를 회심시키는 동시에 신자를 양육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도덕이나 윤리, 교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인데,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와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알아감으로써 신자들은 성장한다. 신자들의 선한 행위는 결코 지적으로 몰랐던 것을 알게 됨으로써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과 사역을 봄으로써 나온다. 로이드 존스는 지치지 않고 그리스도와 그분이 하신 일을 매번 설교를 통해 선포했고, 그 결과 나는 신자와 비신자를 동시에 겨냥하는 설교를 터득할 수 있었다(팀 켈러와 존 스토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누구든 이 『사도행전 강해설교』를 진지하게 읽기를 바란다. 비록 로이드 존스가 사도행전 8장까지만 강해하고 은퇴했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도행전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누구나 다음과 같이 고백하게 될 것이다. “똑같은 복음의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메시지를 듣는데 왜 매번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이 있을까?”
참고로 나는 여섯 권으로 구성된 이 강해 시리즈를 끝까지 읽었다. 같은 물 한 모금이라도 갈증이 심할 때 더 큰 청량감을 주듯, 이 책의 매 장은 복음에 목말라 있던 내게 한결같이 시원한 생수와 같았다. 누구든 이 책을 읽으라. 그러면 로이드 존스가 던지는 다음의 질문에 강한 확신으로 “예!”라고 답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를 지옥에서, 여러분과 제가 우리의 죄 때문에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라는 것을 여러분은 깨닫습니까? 기독교의 본질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하러 이 땅에 오셨는지 말해 주는 그 무엇이라는 사실을, 이제 여러분은 깨닫습니까?”
이정규, 시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