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버튼부터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생각이 샘솟는 글쓰기 주제 40개
저자가 수업 중 아이들과 나누었던 수많은 글감 중에서 아이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던 주제 40개를 엄선했습니다. ‘엄마가 좋은 순간 3가지?’ 하는 순간 재잘재잘 할 말도 많은 아이들의 순수한 수다를 풀어놓아 보게 해 주세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3가지는?’ ‘엄마에게 하게 되는 잔소리는?’처럼 밝고 유머러스한 주제부터 ‘엄마를 오해한 순간’, ‘엄마가 자는 모습을 보면 드는 생각’처럼 조금은 진지해지는 질문까지 망라했습니다. 농담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평소 대화해 본 적 없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보세요.
독서 전문 선생님이 깔아 주신 멍석 위에서 부모님과 아이는 마음껏 뛰어 놀기만 하면 됩니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은 확장되며, 부모님과 아이의 교감은 깊어만 집니다.
퐁당퐁당! 왼쪽은 어린이가, 오른쪽은 엄마가 쓰는
게임 같은 교환 일기
같은 주제에 대해 아이가 왼쪽에, 엄마가 오른쪽에 번갈아 쓰는 구성입니다. 둘 중 누가 먼저 써도 상관없고, 한 사람이 아무 페이지나 먼저 써 두어도 상관없습니다. 아이가 써 둔 것을 보고, 또는 엄마가 써 둔 것을 보고 떠오르는 나의 생각을 펼치면 되니까요. 구성의 편의상 ‘엄마’를 주인공으로 하였지만 ‘아빠’가 쓰시면 더욱 좋습니다. 나의 글을 쓴 다음에는 상대방의 글 하단에 별점과 댓글로 내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유튜브의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 같은 작은 관심이 계속 글 쓰고 싶은 동기 부여를 해 주지요.
중간중간 휴식 같은 동시 필사 시간
5개의 글쓰기 주제당 동시 1편을 필사해 봅니다. ‘잠 잘 자거라’, ‘엄마 손’, ‘아기는 무섬쟁이’ 등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정감 넘치는 언어로 표현한 명시를 또박또박 따라 써 보세요. 같은 동시를 아이가 먼저 따라 쓰고, 엄마가 이어서 따라 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같은 시에서도 둘이 느끼는 감상도 다르고 글씨체도 다르지만 동시 한 편을 함께 완성해 보는 동료 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시 속의 아름다운 상상력과 문장이 아이와 엄마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은 또 다른 선물입니다.
5년 뒤, 10년 뒤에도 펼쳐 보는
엄마와 나의 역사
한 번 쓴 것으로 소비하고 마는 책이 아닙니다. 5년, 10년, 아니 20년 뒤에 더욱 소중한 기록이 될 책이지요. 미래에도 펼쳐 볼 이 책에서 아이는 나비처럼 날아와 앉아 부모님을 안아 줄 것입니다. 아이가 조금 미워지려고 할 때, 키우는 일이 가끔은 힘겨울 때, 언젠가 품에서 떠나보내야 할 때, 그때마다 읽어 보세요. 초등학생일 때, 중고등학생일 때, 대학생일 때 등 삶의 계단마다 한번씩 이 책을 써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10살인 아이와 15살인 아이의 생각은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