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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 대니얼 깁스
  • |
  • 더퀘스트
  • |
  • 2025-08-12 출간
  • |
  • 320페이지
  • |
  • 130 X 200 X 195mm
  • |
  • ISBN 97911407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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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뇌 건강의 결정적 시기’가
삶의 주도권을 결정한다

2006년의 어느 여름, 이상 증세가 시작된다. 있지도 않은 빵 냄새를 맡으면서 눈앞의 장미 향은 맡지 못했다. 신경과 전문의로서 일부 치매 원인병과 후각 이상의 상관관계를 알고 있던 저자는 그때부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2015년, 공식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내려진다. “이제야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뇌 영상 자체는 언제나 그랬듯 역시나 아름다웠다.”
우리가 노년을 상상할 때 치매는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치매를 증상 발현 전에 미리 발견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이고 있다. 저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순간 그토록 담담했던 것은 그보다 10년 일찍 생활습관 변화를 실천했기 때문이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인지예비능(cognitive resilience)’을 키운다. 똑같이 치매에 걸리더라도 인지예비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손상이 늦게 시작된다. 특히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치매 발병 가능성을 약 50퍼센트 떨어트린다. 다시 말해 ‘뇌 건강의 결정적 시기’에 이루어지는 우리의 모든 선택이 삶을 변화시킨다.

삶의 불확실성, 그 한복판에서 전하는
아주 보통의 담대함

우리 뇌와 몸은 위기 앞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며 상실에 맞선다. 삶도 마찬가지다. 계획이 어그러지고 예상치 않게 접어든 길에서 뜻밖의 선물을 만난다. 의사로서의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한 저자에게 연구, 강연, 글쓰기 등 새로운 문이 열렸듯 말이다. “알츠하이머병은 공포와 두려움뿐 아니라 우리에게 존재하는 희망에 관해서도 증언해준다.”
저자는 절망에 몸을 내맡기기보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그가 특별히 용감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두려움, 수치심,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길을 먼저 걸어가면서 얻은 깨달음 때문이다. 우리가 필멸성을 직시할 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보게 된다. 한 사람의 삶에는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우리 모두 존엄한 삶을 끝까지 지키길 바라고, 그럴수록 상실과 위기가 두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 각자의 존재 자체는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쌓아올린”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삶의 의미는 유전자와 데이터, 공포와 예측치를 넘어서는 곳에 존재한다. 한 번에 하나씩 내딛는 걸음의 힘.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다.

목차

들어가며: 삶의 의미를 끝까지 지키기 위하여
프롤로그

비컨 록
미리 알아보고 미리 대비하자
빵 굽는 냄새
나 홀로 시사회
맞춰지지 않는 퍼즐
잠긴 상자와 가계도
기억의 척도
아무튼 범고래
나의 뇌, 나 자신
감춰진 뇌가 드러나다
인지예비능과 회복력: 저축해둔 뇌세포
실험하는 삶
아리아가 오페라 독창곡이라면 좋겠지만
우리의 모든 선택이 삶을 변화시킨다
마들렌, 음악, 아프리카비둘기
내려다보지 않으면 무섭지 않다
DNA를 넘어: 가족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다
5시 뉴스: 은퇴한 신경과 의사 알츠하이머병 투병 중
숲, 나무, 그리고 내가 딛고 선 땅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병의 실체를 다시 생각하다
의미 있는 결과

에필로그: 글 쓰는 삶
부록: 마인드 식단의 기초와 임상시험
참고자료 | 주석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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