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출처를 찾고, 편견에서 벗어나는 건강한 생각 처방전
두 개의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한족에는 폭신하고 말랑말랑한 것이라고 쓰여 있고 다른 쪽 상자에는 지독한 냄새가 나고 고약한 것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만을 두 개의 상자에 손을 넣어 안에 든 것을 꺼내려고 할 때,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는 처음 경험하거나 잘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 접한 정보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상자 안에 똑같은 인형이 들어 있다고 해도 상자의 쓰인 정보가 무엇인지에 따라 상자에 손을 넣을 때의 감정이 다를 테니까요. 그러니 어떠한 정보든 무조건 받아들이기 보다 정보의 출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 없이 싫은 이유』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정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가진 정보와 생각의 출처를 확인하고,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사실 여부를 점검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확인하는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책은 학생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편견을 점검하고, “이 말은 누구 생각일까?”, “진짜 맞는 말일까?”, “어디서 온 말일까?”, “내가 틀린 부분은 뭐지?”, “주위 누구에게 알려 주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편견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무엇보다 혐오 표현을 접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항 표현’을 활용하여 맞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외모나 특징으로 함부로 말하는 친구에게는 “무슨 권리로 이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죠?”라고 당당하게 말하거나, 혐오 표현으로 상대방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는지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임을 알려줍니다.
나아가 혐오 표현의 대상이 되는 친구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잘못된 소문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학생들이 혐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평등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할 수 있도록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1장_그냥 싫다고?
‘싫어’라는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그 이유를 묻지 않고 무심코 표현할 때 편견과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생각은 내가 직접 만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변 정보나 사회 분위기에 따라 형성됩니다. 처음 듣는 정보, 다수의 의견, 인터넷 댓글이나 영상에서 들은 말들이 내 생각을 만들고, 이런 생각이 확인 없이 반복되면 특정 대상에 대한 ‘이유 없는 싫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2장_혐오를 반대해
혐오 표현은 단지 나쁜 말이 아니라,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임을 강조합니다. 특정 집단(장애인, 외국인, 여성 등)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은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고, 피해자에게는 심각한 상처와 불이익을 줍니다.
혐오 표현은 개인의 문제로 넘길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항 표현’과 ‘존중하는 태도’, ‘사실 확인’ 같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실제로 대항 표현을 활용하는 방법과 활용 사례를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