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가 용기 내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바깥으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오늘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라도요.
문학이 어린이에게 건네주는 위로와 용기
이 시대 어린이에게 필요한 동시 처방전
전자윤 시인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동시를 씁니다. 이야기와 시는 그 형식은 다르지만, 안에 담긴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똑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전자윤 시인의 동시 62편을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붕어빵 가족》으로 엮었습니다.
시인의 손에서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동시로 다시 태어납니다. 길 잃은 펭귄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길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열쇠가 되고, 친구는 고장 난 자판기가 되고, 언니는 투명한 왕국의 여왕이 됩니다. 시인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따듯한 눈으로 바라보고,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동시를 만들어 써냈습니다. 그의 동시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공감,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또한 소외된 것들을 사랑하고,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라는 지혜와 당부도 건넵니다. 특유의 상상력과 창의성, 순수한 감성으로 어린이들이 문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모레라도 좋다’는 시인의 말처럼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기를, ‘모두가 아이를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어린이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내 옆에는 항상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존재가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존재는 가족, 친구, 이웃일 수도 있지만 따스한 햇살, 예쁜 구름, 눈부신 무지개, 고양이, 나에게 다가올 ‘어느 날’일 수도 있습니다.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붕어빵 가족》을 펼친 어린이들에게도 따듯한 위로와 용기가 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