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자율시간,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범교과학습 10가지 주제로 재미있고 신나는 학자시를 꾸려보세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처음 도입된 학교자율시간은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교과 외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ㆍ운영하는 시간"입니다. 이미 정해져 있던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우리 학교, 우리 학생들만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설계"할 권한이 일선 선생님들에게 주어진 셈입니다. 이는 교육 전문가로서 선생님 각자가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십분 발휘할 기회이며,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획일화된 교과서에서 벗어나 보다 흥미롭고, 내 일상과 삶에 당장 도움이 되는 유익한 수업을 받는 헤택이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별다른 가이드라인도, 매뉴얼도 없이 당장 꾸려야 하는 32차시에 달하는 수업은 막막함으로 다가옵니다. 교육과정을 재편하는 것도, 수업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수업 자료를 찾거나 제작하는 것도...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었을 겁니다. 다음 학기 "학자시"에서는 무얼 해야 할까요?
그럴 때, 이 책 《교실에서 바로 쓰는 학교자율시간 실전 가이드》를 살짝 펼쳐보세요. 교육 현장의 고민을 당사자로서 깊이 공감하는 현직 초등교사 5인이 모여, 학교자율시간의 부담은 덜고, 효과는 극대화하고자 힘을 합쳤습니다. 저자진이 제안하는 학교자율시간 수업 주제는 바로 "범교과학습"입니다. 실생활과 밀접하며 맥락이 있는 교육, 교과를 가로지르는 교육을 추구하는 범교과학습은, 학교자율시간과 그 목적과 요구 측면에서 썩 부합합니다. 이제 범교과학습 10가지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지는총 308차시의 학교자율시간 수업을 만나보세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는 안전·건강, 환경ㆍ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매일의 안녕을 도모하고,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는 인성, 경제·금융교육으로 슬기로운 일상을 꾸려봅니다. 또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는 인권, 독도, 진로교육으로써 시야를 넓혀 "나" 바깥의 세계를 만나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는 민주시민, 통일, 다문화교육을 통해 장차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미래를 꿈꿉니다.
마냥 이론과 지도안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수업과 활동은 편성부터 운영까지 실제 교실에서 이미 진행된바 있는 검증된 것들입니다. 이 학교자율시간 수업이 독자 선생님들의 교실에서도 매끄럽게 펼쳐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 편제부터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 평가에 이르기까지 수업 설계 및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특히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활용할 만한 수업 자료, 운영 시 유의사항과 노하우는 쏠쏠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더욱이 온라인 부록으로는 전 차시의 교안과 활동지 원본까지 제공하여 독자 선생님의 편의를 더했습니다. 말 그대로 "교실에서 바로 쓰는" 학교자율시간이 될 겁니다. 여기 소개된 수업을 그대로 따라 해 봐도 좋고, 선생님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재구성해 주신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교사도, 학교도, 학생도 모두 만족하는 성공적인 학교자율시간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