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수수께끼가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수학이 우리 곁에 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어린이 여러분, 수학이 두려워지기 전에 꼭 읽어 보세요.” -김범준(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시작부터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수학뿐 아니라 블랙홀, 양자역학 같은 요소가 첨가된 융합적 사고를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선호(과학커뮤니케이터 엑소쌤)
이야기의 힘으로 수학적 사고법을 길러 주는 ‘수학 추리 동화’!
수학자 아빠가 만든 컴퓨터로 인해 런던 시내는 정전으로 혼란에 빠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의 우주선은 충돌 위기에 처한다!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구할 수도 있는 컴퓨터를 만든 아빠
쌍둥이 추리 탐험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시리즈는 교과서에서 다루는 주제를 넘어, 다양한 수학 개념들이 실제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수학 동화다. 쌍둥이 추리 탐험대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학을 통해 세상을 다른 눈으로 읽고 이해하는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4권에서 수인과 제인은 아빠가 개발한 ‘소리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찾는 과정에서 수학 추리를 통해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풀어간다. 두 사람이 이번에 문제 해결에 활용하게 될 개념은 ‘소수’, ‘합성수’, ‘소인수 분해’, ‘이진법’, ‘중첩’, ‘수의 규칙과 패턴’ 등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소수’가 핵심 단서로 등장한다. 소수는 일정한 규칙이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수로, 비밀번호나 보안 시스템처럼 중요한 정보를 지킬 때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아빠가 만든 소리 컴퓨터는 정보를 ‘소리’로 바꾸고, 여러 소리를 동시에 계산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양자 컴퓨터처럼 복잡한 암호도 순식간에 풀어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잘 사용하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악용하면 전 세계의 정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수학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수인과 제인은 ‘브레인 콘택트’를 통해 아빠의 머릿속 세계에 차례로 들어가 전혀 다른 두 미래를 본다.
수인이 본 미래는 아빠의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되어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고, 제인이 본 미래는 그 기술이 잘못 쓰여 세상이 파괴된 모습이다. 아빠는 이런 위험성을 알고 소리 컴퓨터의 작동법을 일부러 숨겼지만, 정체불명의 부리 마스크들과 첸 박사의 개입으로 컴퓨터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컴퓨터를 없애면 엄마를 구할 수 없고, 그대로 두면 세상이 위험해질 수 있다. 갈등의 기로에 놓인 수인과 제인 앞에 아빠가 만든 생성형 인공 지능 ‘유니캣’이 등장한다. 4권에서 처음 등장하는 유니캣은 기술의 밝은 가능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유니캣은 이야기 속에서 세상의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는데, 지구와 달을 도는 위성 정보는 물론 영지 씨의 병원 진료 기록까지 단번에 찾아내고 통신이 끊긴 엄마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모든 보안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니캣 덕분에 쌍둥이는 위기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된다. 한편 유니캣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중심에 수학이 있다는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고안한 ‘소리 컴퓨터’의 탄생
그동안 이 시리즈는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 소리와 파동, 빛의 이중성, 수학과 음악이 연결되는 원리, 두 가지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양자 중첩’의 개념까지 차근차근 보여 주었다. 이러한 양자 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중첩 상태는 ‘소리 컴퓨터’의 작동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며 다양한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시리즈는 단순한 수학 동화를 넘어, 융합 지식과 사고력을 함께 키워 주는 학습 동화로, ‘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넘어 수학이 오늘날 우리 삶과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어린이 독자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엮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