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끊임없는 전진 강박에 대한 현명한 통찰”
-〈퍼블리셔스 위클리〉 -
이 시대가 추구하는 높아짐의 영광, 그리고 그 독성
"우리는 모두 야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더 나은 삶, 더 큰 성취, 더 높은 지위를 향한 열망은 인간 본연의 것이며, 때로는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야망의 숨겨진 얼굴, 곧 "남보다 우월해지려는 욕망"에 주목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으려 애쓴다. 이 경쟁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왜곡시킨다. 소셜 미디어와 현대 사회는 이러한 비교를 더욱 부추기며, 끝없는 우월성 추구는 우리를 불안, 우울, 그리고 고독이라는 덫에 가두어 버린다.
문제는 단순한 성공 추구가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의 자아 가치와 정체성이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려는 욕망에 뿌리내릴 때 발생한다. 우리의 행복이 타인과의 상대적인 우위에 달려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성취하고, 더 높은 곳에 오를수록 우리는 오히려 더 큰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야망의 역설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삶과 역사를 통해 반복되어 왔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야망의 "대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진정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바울 사도의 깊이 있는 가르침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소진시키는 경쟁의 굴레를 넘어, 진정으로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남과의 순위 매기기에 몰두하다 외면한 가치들
세상은 더 높이 오르고, 더 많이 소유하며, 남보다 나아지는 것에서 가치를 찾으라고 속삭인다. 그러나 《야망의 대가》는 솔로몬의 허망함, 키르케고르의 절망, 밀턴의 추락하는 사탄의 비극적 서사를 통해 우월성을 향한 맹목적인 야망이 결국 영혼을 병들게 하고 깊은 허기를 남긴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성공과 성취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왔다. 그런데 왜 그럴수록 불안, 공허, 그리고 끝없는 비교라는 굴레에 갇히는 걸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사도 바울의 강력하고 역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야망의 대가》는 성경, 고대 로마 문화, 그리고 저자의 깊은 성찰을 넘나들며, ‘우월성 추구’가 아닌 "은혜로 말미암은 탁월성"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강조한 "한 몸으로서의 동등한 존중", 로마서에서 명령한 "서로 존중하기를 먼저 하라", 빌립보서에서 선포한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급진적인 가르침은, 세상의 성공주의와는 완전히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낮아짐에 뿌리내린 삶을 향한 초대이다.
이 책은 개인의 노력과 성취를 자랑하는 ‘자기 의’의 덧없음을 폭로하고, “네가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는 바울의 질문을 통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한다. 그리하여 독자들을 끝없는 경쟁과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참된 만족과 의미를 발견하는 은혜의 삶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