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의 작은 습관!
여행의 설렘에 교양을 더하는 세계사 시리즈
‘알고’ 떠나는 여행은 깊이가 다르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곳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까?” 하지만 대개는 그 궁금증을 가볍게 흘려보낸 채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그러다 보면 여행은 그저 지도를 따라 움직인 흔적만 남기고, 그곳의 진짜 이야기는 미처 열어보지 못한 채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는 그런 여행자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혹은 여행 중 짧은 여유를 내어 이 나라가 걸어 온 길을 함께 들여다보면 어떨까, 하고. 그 땅에 깃든 역사를 알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이 다르게 보이고, 낯선 골목에서 마주치는 한 장면에서조차 그 안에 깃든 오랜 시간의 결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어렵고 무거운 역사책에서 벗어나 누구나 선뜻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방대한 연대기나 어려운 이론 대신 각 나라의 역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짧고 선명하게 담았다. 꼭 교과서처럼 읽지 않고 공항에서, 기내에서, 카페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당시를 보여 주는 그림과 지도가 이야기에 생생함을 더하고, 각 장면은 그 나라가 어떤 흐름 속에서 변화해 왔는지를 놓치지 않고 짚어 준다. 또한 책 말미에는 연표를 수록해 각 나라의 주요 사건들이 세계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었는지를 함께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시대,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문명의 흐름과 발전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될 것이다.
알고 떠나는 여행은 여행자에게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행의 동반자가 되기를 꿈꾼다.
대영 제국의 영광부터 오늘날의 연합 왕국까지,
고유한 길을 걸어온 섬나라, 영국을 알아가는 역사 여행!
영국을 생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붉은 전화박스와 2층 버스, 변덕스러운 날씨, 해리포터, 셰익스피어… 익숙하고도 다채로운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스칠 것이다. 한편으로 FIFA 월드컵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 출전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적은 없었는가? 여기에는 연합 왕국이라는 영국 특유의 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은 끊임없이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게 했고, 그 속에서 왕권과 의회의 팽팽한 힘겨루기,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적 전환점, 그리고 대영 제국으로의 팽창이 이어졌다. 영국은 유럽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자기만의 길을 걸어왔고, 그 고유한 역사적 흐름은 지금의 정치, 문화, 사회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이 책은 영국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조망하며, 방대한 영국사의 여정을 100개의 장면으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로마 제국의 지배부터 엘리자베스 1세 치하의 근대 국가 형성, 민주주의 확립,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두 차례의 세계대전 참전, 전 세계의 4분의 1에 달하는 식민지 지배, EU 탈퇴를 둘러싼 국민투표 그리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 개의 연합 왕국에 이르기까지.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영국의 인물, 국가, 국장에 숨겨진 비하인드까지, 밀도 있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만나는 영국의 풍경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오래된 건물, 회화 속 장면, 먹고 마시는 음식들과 사람들의 삶까지 모두 그 땅에 쌓여 온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는 오늘날의 영국을 만든 역사적 장면들을 따라가며, 이 섬나라가 어떻게 유럽과 세계사 속에서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본다. 역사 속 결정적 순간들을 짚어가다 보면 영국 사회와 정치, 그리고 그 복잡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교양 있는 여행자’가 된 당신의 시선은 더 깊고 풍부해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