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쇼핑중독을 끊고 알게 된
내 인생을 망치던
불필요한 것들
더 많은 물건이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실험,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는 매혹적인 이야기
-보그
“내가 카드를 잘라버리든가 해야지!” 이번 달 신용카드 결제 금액을 확인하고 적절한 통제 없이 마구 카드를 쓴 ‘과거의 나 자신’에 대해 후회하며, 애꿎은 신용카드를 원망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뼈저린 후회도 잠시, 도돌이표처럼 또다시 신용카드를 쓰고 또 쓰고, 월급에서 카드값이 빠져나간 뒤 홀쭉해진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만 쉰다. 반복되는 카드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 어떻게 하면 이미 굳어진 소비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책 《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의 저자 케이트는 20대에 무려 한 번에 4,000만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카드빚을 지고서 이렇게 살아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결심, 스스로 ‘쇼핑 금지 1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쇼핑 금지령으로 시작된 케이트의 결심은 ‘안 쓰는 물건 정리’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잘못된 음주 습관 끊기’와 ‘과식 끊기 및 식단 관리’, 습관적으로 틀어놓던 ‘TV 끄기’는 물론,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던 가족, 친구, 연인과의 ‘인간관계 재정립’,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의 주체인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깊숙한 내면과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1년 동안 쇼핑 금지는 내게 도전이었다. 그 시간은 내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그리고 그 후, 나를 구원해주었다.”
케이트는 블로그에 1년간의 쇼핑 금지 챌린지를 공개했고, 독특하고 용기 있는 그의 실험은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저자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극단의 방식은 사실 ‘제대로 살고자 하는 의지’였다. 이 기간 동안 케이트는 자기 삶을 꿰뚫어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1년간의 블로그 기록과 때로는 보여주기가 너무 처참해서 다 꺼내놓지 못한 사건들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고, 보그는 이 책을 가리켜 “살아 있는 실험,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는 매혹적인 이야기”라는 찬사를 보냈다.
쇼핑 금지 챌린지는
내 통장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구했다
나도 모르게 중독되고 집착하고 있는 것들은 뭘까?
쇼핑, 술, 음식, TV, SNS, 일, 인간관계의 리셋이 필요할 때
극단적으로 불필요한 쇼핑을 멈춘 케이티에게 어느 순간 주변의 모든 것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 그는 여유롭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패션 아이템, 프로패셔널하게 보이기 위해 갖춰야 할 지적 아이템, 갖고 있으면 언젠가 다 쓸모가 있을 살림 아이템 등 소위 ‘인생은 아이템발’이라 믿으며 신용카드로 산 물건들을 쌓아놓고 살았다.
물론 쇼핑을 하고 새 물건을 사면 기분은 좋았다. 자신이 되고 싶은 이상형의 사람이 된 것 같고, 삶도 더 만족스러워지리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하지만 그 기분은 오래 가지 않았고, 쇼핑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지도 않았으며, 물건들에서 얻은 만족감은 금새 싫증 나기 일쑤였다.
저자는 쇼핑 금지를 통해 알아챘다. 물건과 소비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린 ‘중독’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케이티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쇼핑중독까지는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달 내야 할 카드값이 조금 버겁다고 느낀다면, 매달 저축할 돈이 너무 적다고 느낀다면, (높은 물가와 낮은 임금, 각종 세금, 생활비 등은 차치하고) 소비 습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쇼핑 금지를 선언한 뒤 응원을 해주던 사람들 외에도 자신을 평범하지 않은 희한한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대화를 하다가 패션이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참, 케이티 너는 쇼핑 안 하지?”라며 배제를 시키기도 했다. 케이티는 이들과의 대화에서 문득 깨달았다. “분명히 다들 저축을 늘려야 할 때인데 우린 왜 서로 돈을 쓰라고 부추기는 걸까?”
우리는 좀 더 자유롭게 살기 위해 돈을 쓰지만, 결국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쇼핑과 지출이 과연 해답인지 저자는 스스로에게 물었고, 그 질문은 자신과 삶을 둘러싼 모든 것들로 이어진다. 습관처럼 파티에 가고 마시던 술,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했던 음식, 읽지 않는 책과 입지 않는 옷, 쓰지 않는 각종 물건들, 허전한 마음에 틀어놓고 멍하니 보던 TV, 번아웃이 일어난 직장 생활, 상처만 주던 남자친구, 서로 과시하며 안 좋은 영향을 끼친 친구들까지, 이 모든 것에 저자는 쇼핑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으로 집착하고 중독되어 있었음을 느낀다.
그리고 쇼핑을 끊은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이유 없이 붙잡고 있던 것을 덜어내는 연습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보다 더 크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던, 가족에 대한 마음까지도 놓아주면서 말이다.
내가 붙잡고 있는 것,
내가 놓아줘야 할 것,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모습
쇼핑 금지에서 시작된 인생 리셋,
삶의 균형을 잡고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케이티는 처음 쇼핑 금지 챌린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소비와 돈’에 관한 도전이라 생각했다. 극단적인 소비 통제 조치가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속으로 느꼈을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의 실험은 보여주기식 도전이 아니라,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한 모험이 되었다. 1년의 챌린지와 성공 끝에 얻은 깨달음은 단순했다.
“그걸로 충분했다. 내가 가진 건 충분했다. 난 충분했다.”
20대 쇼핑중독자 케이티의 무모하지만 용기 있는 챌린지를 소개한 이 책의 원제 “The Year of Less”는 “덜어내는 한 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한다.
“더(more)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알고 보면 언제나 답은 덜(less)이다.”
저자는 챌린지를 하며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걸 멈추고, 내 결정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은 대도시의 성공적인 삶이 아니었으며,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물건이 아닌 사람과 경험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물건의 70%를 정리했고, 빚을 모두 갚은 뒤 소득의 51%만으로 생활하고 나머지 31%는 저축, 18%로 여행을 하며 살았다.
케이티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 소비를 하고 싶을 때는 마음속에 ‘결핍’을 느끼고 있을 때이며, 그것은 ‘돈’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과 함께 우리가 ‘중독’이라 느끼지 못한 일상 속 잘못된 습관을 발견하고, 더 소비하고 더 필요로 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면서 인생을 새롭게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