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동화를 통해 배우는 해양 오염의 실태
반려해변이 도대체 뭔데?
‘반려해변’ 캠페인은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돌보고 가꾸는 프로그램으로,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해변 입양제도를 우리나라 방식으로 바꾼 것이에요. 마치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해 돌보듯 해변을 입양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요. 내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목욕을 시키는 것처럼, 내가 입양한 해변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치우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9월 제주 해변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해양환경공단에 의하면 2024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230개 기관이 149개 해변을 대상으로 반려해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전부 우리의 바다를 아끼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지요.
이 책은 ‘반려해변’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여 오늘날 바다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문제로 연결되는지, 우리가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자칫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재미있는 동화와 귀여운 그림을 통해 쉽게 만날 수 있어요.
두 눈을 크게 뜨고 한번 살펴보아요. 내 주위에서는 어떤 기관이 반려해변을 돌보고 있을까요? 학교나 동아리 등 내가 속한 단체에서도 얼마든지 해변을 입양할 수 있답니다. 희원이와 친구들처럼 나도 지구를 아끼고 바다를 돌보는 위대한 일에 함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인어 기자가 알려주는 작은 실천들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와 연결된 우리들
해양 쓰레기 문제는 사실 최근의 일은 아니에요. 오래전 도시가 형성되고 공장이 지어지는 순간부터 각종 산업 폐기물들이 바다로 흘러들었고,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형성되었으며, 해양 동물들은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어요. 이토록 바다가 고통스러워하며 외치는 SOS에 우리는 얼마나 응답하고 있나요?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내 문제처럼 여겨지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 책을 쓰신 김현정 작가님은 부산에서 태어나 바다를 벗 삼아 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한결같이 바다는 그 자리에 있어 주었지만, 바다의 모습은 옛날과 같지 않았어요. 수많은 쓰레기로 뒤덮여 점점 사라져 가는 해변을 보며, 어떻게 하면 예전의 그 깨끗하고 맑은 바다를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셨지요.
작가님처럼 바닷가에 살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요. 바다는 지구를 이루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요. 우리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요리해 먹고,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바다의 건강은 곧 우리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바다의 문제는 나의 문제이기도 해요.
《지구를 아끼는 10대를 위한 반려해변 이야기》는 작은 실천이 만들어 갈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탄생한 책이랍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예쁜 마음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직접 옮기는 힘을 길러 줄 거예요. 이 책을 읽고 깨끗한 바다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뎌 보아요. 나와 지구가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