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이 몸 전체를 관장한다
원인 모를 전신 질환의 주범 턱관절의 경고를 들어라
대부분 사람은 턱관절을 단지 ‘입을 벌리고 다물게 해주는 관절’ 정도로 생각한다. 통증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문형주 원장은 35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턱은 단순한 관절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 중추다.”
의학계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숨은 중심축’의 비밀이 『턱관절 쇼크』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턱관절이 인체 전반의 균형에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왜 건강 수명을 좌우하는 절대 조율자인지를 깊이 있게 파헤친다.
두통, 어지럼증, 시력 저하, 심지어 불임까지. 병원을 전전해도 이유를 못 찾던 고통의 근원이 턱에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치과 진료 경험이 아니다. 책 속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통증, 신경계 이상, 만성피로, 틱장애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턱관절 치료를 통해 삶을 되찾은 사례들이 실려 있다.
NBA에서 활약하던 문태종 선수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오른쪽 목덜미, 왼쪽 허리, 무릎 등 전신에 만성적인 통증을 겪었고 턱관절에서 소리도 나는 등 전형적인 턱관절 장애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이미 운동선수용 마우스피스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맞지 않는 마우스피스 착용이 오히려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밀 진단 결과 턱관절 장애로 인해 전신 불균형이 생겼고 맞춤형 교합안정위장치(마우스피스)와 집중적인 턱관절 치료를 받은 후 2개월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열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맞춤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턱관절 치료가 제 농구 인생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치료 덕분에 문태종 선수는 프로농구 선수로서 무려 42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평균 은퇴 나이보다 10년 이상 더 활동한 셈이다.
턱관절을 치료했더니 틱장애를 회복한 사례도 있다. 틱장애로 인해 가족 전체가 슬퍼하고 고통받던 아이가 있었다. 턱관절을 치료했더니 부수적인 효과도 틱 증상이 사라졌다. 결국 가족 모두가 삶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허리가 안 아프니까 살겠어요.” “소화가 잘되니 식욕이 좋아졌어요.” “걷는 데 문제가 없어져서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 이는 턱관절 치료 후 환자들이 자주 하는 간증이다. 기존 병원에서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던 만성통증과 장애가 턱 치료로 해결됐다.
저자에 따르면 턱관절은 단순한 입의 기능 이상이 아니라 뇌신경, 근막, 경추, 자율신경계, 코어 근육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전신 균형의 붕괴와 연결된다. 그래서 원인 모를 병의 주범을 턱에서 찾을 수 있으며 ‘턱관절은 인체의 절대 조율자’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턱관절은 인체 균형의 숨은 지휘자이며
가속노화는 턱관절 장애의 주요원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는 2015년 대비 2019년 17.1% 증가했고 특히 20~30대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의료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인한 진료는 18년간 약 3배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 불균형한 자세, 스트레스와 식습관 등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턱관절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가속노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십견’ ‘청년형 당뇨’ 등 중년층 질환이 20~30대에서 급증하는 배경에는 턱관절의 불균형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턱은 얼굴 안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중요하다. 뇌신경 12개 중 9개가 턱관절 주변을 지나간다. 턱은 유일한 ‘양측성 관절’로 좌우가 동시에 작동하며 전신의 좌우 균형에 직결된다. 턱의 불균형은 경추와 척추의 뒤틀림으로 이어지며 자율신경계 이상, 소화장애, 근골격 통증, 심리적 불안까지 유발한다.
저자는 기존의 서양의학이 질환을 국소적으로 다루는 데 한계를 느끼고 25년 동안 대체의학, 동양의학, 근막연결이론을 융합하여 ‘전신치의학’이라는 통합적 치료 관점을 정립했다. 턱을 중심으로 신체 전체를 해석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단순히 이론 설명에 그치지 않고 교합안정위장치(아큐파이저), 펜타곤 건강법칙(균형, 환경, 음식, 스트레스, 운동),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생활 습관 교정 등 실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구체적 해법들을 독자에게 안내한다.
원인 모를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통찰을 제공한다. 그동안 간과했던 턱이라는 존재에 주목함으로써 병명 없는 고통에서 벗어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