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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어루만지다

시를어루만지다

  • 김사인
  • |
  • b
  • |
  • 2013-10-15 출간
  • |
  • 205페이지
  • |
  • ISBN 97889917065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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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ㅣ책머리에ㅣ 5
ㅣ작품출전ㅣ 197
ㅣ시인소개ㅣ 201

제1부 이끄는 글

김사인 시에게 가는 길

제2부 마음의 보석

김소월 봄 29
서정주 가벼히 32
박용래 겨울밤 34
김종삼 묵화 36
전봉건 6 25 [1] 40
천상병 小陵調 42
김종길 八旬이 되는 해에 44
허만하 오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48
최하림 집으로 가는 길 50
이성선 별을 보며 52
문정희 내가 입술을 가진 이래 55
마종기 여름의 침묵 58
이시영 아버지의 모자 62
서정춘 竹篇 1 64

제3부 인생의 맛

백무산 손님 69
신대철 첫 목도리 72
박흥식 절정 78
윤재철 갈 때는 그냥 살짝 가면 돼 80
박형권 털 난 꼬막 82
이흔복 나는 이른봄애호랑나비 등을 타고 날았다 86
박남원 그렇다고 굳이 88
나기철 도서관에서 만난 여자 90
이대흠 비가 오신다 92
윤석위 詩集 96
박두규 관계 98
이선영 늙는 얼굴 100
전동균 옛집 꿈을 꾸다 104
박서영 업어준다는 것 106

제4부 말의 결

고영민 앵두 111
이병초 봄밤 114
김남호 참 좋은 저녁이야 116
신현정 볼록볼록 118
문태준 맨발 122
김진완 북어를 찢는 손이 있어 124
안주철 밥 먹는 풍경 128
박성우 배꼽 130
이종문 효자가 될라 카머 132
서안나 어떤 울음 136
안상학 팔레스타인 1,300인 138
우대식 귀환 142
김주대 슬픈 속도 146
박구경 장마통 148

제5부 말의 저편

오규원 허공과 구멍 153
고형렬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156
김언희 시를 분류하는 법, 중국의 백과사전 159
박찬일 장수막걸리를 찬양함 164
김기택 오래된 땅 166
김영승 슬픈 국 170
김휘승 발돋움을 하고 입짓으로 172
이승훈 문학의 공간 174
박상순 옛이야기 176
심재휘 그 빵집 우미당 180
황병승 고양이 짐보 182
유홍준 자루 이야기 186
함기석 뽈랑 공원 188
조영석 토이 크레인 192

도서소개

김사인의 시집『시를 어루만지다』. 시인으로서 또 비평가로서의 엮은이 김사인의 시읽기에는 따뜻하고 조용하며 단단함이 저변에 흐르는 혜안이 담겨있다. 시와 저자의 읽기가 어우러진 것들로 56꼭지를 추리고, 서로 기맥이 닿는 것들끼리 네 묶음으로 나누어 차례를 정하고, 저자의 '시에게 가는 길'을 전체의 길잡이로 앞에 내세웠다.
“조용한 시인 김사인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는다.”

이 책의 소개

도서출판 b에서 '시를 어루만지다'가 출간되었다. 중견시인 김사인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그 감상을 덧붙인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김소월, 서정주 등 작고 시인에서 황병승 등의 신예에 이르기까지 56명의 시인들의 각 한 편씩의 시에 김사인의 시 독법이 반영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거기에 감흥을 돋울 수 있도록 중간중간 젊은 사진작가 김정욱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시에게 가는 길]이다. 이 글은 엮은이가 어떤 태도로 시를 대하며 읽는지를 밝히는 글이다. 엮은이는 시를 읽는 한 방법으로서의 키워드를 ‘겸허와 공경’, ‘공감과 일치’로 내세우고 있다. 시를 제대로 읽어 보려는 사람은 어떻든 시 앞에서 일단 겸허하고 공경스러워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마음의 문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야 한 편의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목소리와 빛깔과 냄새들이 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시를 쓰고 읽기 위해서는 개념의 운용 능력보다는 실물적 상상력의 운용 능력이, 공감과 일치의 능력이 더 긴요하게 연습되어야 한다며, 그러한 합당한 감상의 토대 위에서라야 올바른 분석도 가능할 수 있는 것이 엮은이의 생각이다. 그리고 거기서 나아가 시를 읽을 때 언어들을 2차원의 평면에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할 때 시는 종이 위에 인쇄된 단어의 평면적인 나열이기를 그치고 삶과 세계의 산 모습을, 놀라운 발견과 아름다움의 세계를 우리에게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글 뒤로 이어지는 각 시편들에 붙인 해설이 각론이라고 한다면 이 글은 총론격인 글로서, 또 한 중견시인의 시론으로서 여겨도 좋을 만큼 품격을 지니고 있다. 엮은이는 독자들이 이 글을 먼저 읽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제2부 [마음의 보석]은, 산문화되어가는 시류에 가려져 있는, 마음의 연금술로 시 쓰기를 대했던 소월과 미당 이래의 서정 시편들이 묶였다. 특히 50년대 시에 대한 재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엮은이의 오랜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제3부 [인생의 맛]에서는 2부에 이어, 여전히 ‘삶의 애환’이야말로 한국 서정시의 내용을 이루는 부동의 주류라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동아시아의 시적 전통이나 한반도 근현대사의 고달픔과 무관하지 않다는 엮은이의 생각이 담겨 있다. 제4부 [말의 결]에서는 우리말/글의 독특한 맵시들이 구현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맛봄직하고, 제5부 [말의 저편]은 파격적이든 주지적이든, 전통 서정시의 문법을 얼마간 초과하는 전위적 성향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으로서 또 비평가로서의 엮은이 김사인의 시읽기에는 따뜻하고 조용하며 단단함이 저변에 흐르는 혜안이 담겨있다. 시읽기에서 설핏 놓치고 지나가기 십상인 행간에서 슬금슬금 주워 담는 낟곡들은 독자들의 시바구니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충분하다. 시를 좀 더 맛깔나게 읽거나 깊이 있게 읽고 싶은 독자도, 나아가 시를 쓰고자하는 예비 시인들에게도, 혹은 동료 시인들에게도 이 시읽기는 하나의 좋은 참조로서 기여할 만하다.

엮은이의 말

대체로 나는, 시 쓰기는 제 할 말을 위해 말을 잘 ‘사용하는’ 또는 ‘부리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해왔다. 시공부는 말과 마음을 잘 ‘섬기는’ 데에 있고, 이 삶과 세계를 잘 받들어 치르는 데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므로 종교와 과학과 시의 뿌리가 다르지 않으며, 시의 기술은 곧 사랑의 기술이요 삶의 기술이라고 말해왔다.
생각건대 쓰기뿐 아니라 읽기 역시 다르지 않아, 사랑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는 읽힐 수 없다. 마치 전기를 투입하지 않으면 음반을 들을 수 없는 것처럼. 그러므로 단언하자면 시 쓰기와 똑같은 무게로 시 읽기 역시 진검승부인 것이며, 시를 읽으려는 이라면 앞에 놓인 시의 겉이 ‘진부한 서정시’ 이건 ‘생경한 전위시’ 이건 다만 사랑의 절실성과 삶의 생생함이란 더 깊은 준거 위에서 일이관지(一以貫之)하고자 애쓰는 것이 마땅하다.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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