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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전쟁

여성과 전쟁

  • 빅토리아 아멜리나
  • |
  • 파초
  • |
  • 2025-07-25 출간
  • |
  • 496페이지
  • |
  • 128 X 204mm
  • |
  • ISBN 979119852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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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2022년 러시아가 전면전을 일으키자 전쟁범죄 조사원이 되기로 한다. 그녀는 비정부기구 트루스하운드에서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훈련을 받은 뒤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익숙하게 써왔던 소설 대신 전쟁범죄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피해자와 영웅뿐 아니라 살인자도 이름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민간인을 상대로 잔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자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하지만 전쟁터에서도 그녀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소설보다 극적인 현실을 기록할 방법을 모색하던 그녀는 전쟁일기를 쓰기로 한다. 그녀의 일기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러시아의 폭압에 맞서는 전쟁 속 우크라이나 여성들과,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명한 인권변호사였지만 군에 자원입대해서 드론 조종사가 된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 2014년 크림반도 침공 당시 러시아군에 납치되어 고문당했지만 2022년 예순의 나이로 의무부대에 입대한 이리나 도우한, 십 년간 전쟁범죄를 조사했지만 그보다 시급한 지뢰 제거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콜사인] 카사노바, 문학관의 아카이브를 피난시키기 위해 난민 열차의 화물칸에서 야간 보초를 서는 테탸나 필립추크,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강제이송과 러시아 가정으로의 입양을 장려하는 러시아 관영 언론의 프로파간다를 추적하는 변호사 카테리아 라셰우스카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작가의 전쟁일기에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녀의 목소리다.
생생하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그녀가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 마거릿 애트우드 (서문)

전면전의 발발 직후, 빅토리아 아멜리나는 점령지에 갇혀 있던 동화작가 볼로디미르 바쿨렌코의 부고를 듣게 된다. 그녀는 동료 작가가 아니라 전쟁범죄 조사원으로 그의 집을 찾고, 그가 납치되기 하루 전 정원에 묻어 놓은 일기를 발견한다.

작가는 소련과 러시아의 압제로 숨진 우크라이나 예술가들과 그 죽음의 역사를 전쟁일기에 기록한다. 1937년 스탈린의 대공포 시대에 민족 예술을 수호하려던 우크라이나 예술가 289명이 산다르모흐숲에서 집단 처형된 바 있고, 같은 이유로 1960년대 우크라이나의 저항 예술가들도 집단 숙청을 당했다. 작가는 러시아군에 납치되어 고문당하고 살해된 볼로디미르 바쿨렌코의 죽음을 이와 같은 역사의 연장선상에 놓는다.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러시아의 범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그녀 역시 백 년 넘게 이어진 죽음의 계보를 잇고 만다.

“저널리스트의 예리함과 타고난 작가의 예술성으로 잊히지 않는 전쟁의 상흔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 킴 대록, 2025년 오웰상 (에세이 부문) 심사위원장

빅토리아 아멜리나의 전쟁일기에는 굵직한 뉴스 헤드라인에서 볼 수 없는 민간인을 향한 공격과 폭력, 고문과 협박, 아동 납치와 집단 학살의 참상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고문과 학살을 일삼는 악인들의 서사를 글의 중심에 놓지 않는다. 그녀가 위험천만한 전쟁터를 누비고 다닌 것은 평범하지만 동시에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전쟁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작가는 전쟁 중에도 ‘결국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했다. 시동이 꺼지는 낡은 승합차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전쟁범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목숨 걸고 지뢰를 제거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이야기는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도 인간이란 원래 어떤 존재이며, 어떤 존재로 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목차

1. 선택의 시간
동화에 난 포탄 구멍
천사의 변호인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Ⅰ
역사를 돌아보다
새 집 - 카사노바Ⅰ
그녀가 증거였다 - 이리나 도우한Ⅰ
나의 2월 24일
아무도 원치 않은 전쟁의 가르침 - 제니야 포도브나Ⅰ
유럽
K 출신 작가 - 이리나 노비츠카Ⅰ
전쟁을 치르러 가는 것처럼
산만큼, 그녀의 드론만큼 높이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Ⅱ
체르니히우 공습 [비라 쿠리코Ⅰ]
점령당한 심장 - 이리나 노비츠카Ⅱ
데보라 보겔 구출하기
보이지 않는 난민들 - 테탸나 필립추크Ⅰ
노아의 방주
사서와 작가의 전쟁일기, 그리고 처형당한 도서관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Ⅰ
마지막 바흐무트 스파클링 와인과 포파스나 화병, 내 방공호의 로마규정
베레질과 부차
길잡이별들 사이에서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Ⅰ

2. 나의 길을 찾아서
키이우로 돌아오다
두 여자와 개 한 마리, 그리고 셀 수 없는 성폭력 피해자들
굶주림으로 사망한 예술가: 부차 출신 류보우 판첸코
[미사일에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쓰는 사람들]
그들이 목소리를 가질 때까지 - 이리나 도우한Ⅱ
마리아 리보바벨로바를 따라서 - 카테리나 라셰우스카Ⅰ
뉴욕 탈출
파괴된 스코보로다 문학관 - 테탸나 필립추크Ⅱ
적의 얼굴, 올렉산드르 셸리포우의 살인범
전쟁범죄 조사 101 - 카사노바Ⅱ
하르키우에서의 만남, 사슴벌레를 구할 시간
카사노바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배운 실용적인 교훈
로만 라투슈니의 죽음과 침략범죄
보통 사람에 대해 쓰는 법 - 제니야 포도브나Ⅱ
리샤르트 카푸친스키의 잃어버린 양 - 비라 쿠리코Ⅱ
브뤼셀과 런던에서 인간이 되는 법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Ⅱ
올레나와 포로수용소
역사를 법정으로 - 예우헤니아 자크레우스카Ⅲ
무너진 문학관의 관리자들
돈 말고 정의: 졸로타르 고문 사건Ⅰ
고문하는 사람이 되지 말 것
인생이 레몬 말고 수류탄을 준다면
전쟁 지역의 프로듀서일 뿐
일로바이스크의 기억

3. 전쟁을 살아가다
셰우첸코 해방되다
파괴된 다리와 그리스 치즈
발라클리야의 고문실 - 카사노바Ⅲ
이쥼에 묻히(지 않다)
바쿨렌코 찾기
카피톨리우카의 일기들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Ⅱ
마리우폴 벽에 시를 쓴 여자와 노벨상
라파엘 렘킨 시티에서 필립 샌즈와의 대담
셰우첸코 공원에서, 오늘은 아닌: 2022년 10월 10일, 대규모 공격
법무부
[파크랜드에서 17명을 살해한 총기범, 사형을 면하다]
[노벨상 -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Ⅲ]
재판정 600호의 우크라이나인
전기, 11월 23일
체르니히우의 무덤들, 헤르손에서 춤추기 - 비라 쿠리코Ⅲ
장례식에는 늦었지만, 우크라이나의 심장에는 정시에 도착하다 - 이리나 노비츠카Ⅲ
폭격당한 비소코필랴의 축제, 전쟁 중인 생태학자
거리 이름의 정의: 라투슈니 거리와 바쿨렌코 거리

4. 해답과 승리
전쟁 중의 크리스마스와 생존자의 죽음
미술관, 필하모닉, 헤르손의 도서관
로만 라투슈니가 거둔 죽음 이후의 승리
인스티튜츠카 거리에 있는 작년의 천사들
침공 1주년 기념일
홀로도모르와 헤르손의 지뢰밭
헤르손과 이쥼에서 가져온 러시아 책과 신문
호스토멜에서 승리한 자 - 제니야 포도브나Ⅲ
뉴욕에서 이리나 도우한
축제의 탄생과 여성의 날에 태어난 소녀
승리처럼 느껴진다면 - 카테리나 라셰우스카Ⅲ
하르키우 문학관에서 보낸 시의 날
법정이 아닌 도서관 - 율리야 카쿨랴다닐류크Ⅲ
카사노바와의 마지막 미션
대가: 전쟁범죄 조사원 ‘백조’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류드밀라 오흐녜바
끝이 아니다, 모두

에필로그를 대신하는 시
편집 후기: 빈 페이지들
부록: 조각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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