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안전한 건, 과거의 준비 덕분
철저한 준비가 안전을 만든다!
2025년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방화범이 휘발유를 뿌리자마자 사람들은 반대 방향으로 신속하게 대피했고, 빠른 자체 진화 덕분에 더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 대피 과정에서 다행히 일부 다친 사람은 있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의 참혹한 기억이 우리 국민의 뇌리에 강하게 교훈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완전히 바꾼 계기가 되었다. 사고 당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2022년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역시, 사전에 위험을 경찰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대응과 재난안전통신망의 작동 미흡 등의 문제로 인해 참사로 이어졌다. 사전에 충분히 예방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준비 부족과 대응 실패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닥치고 안전! 위험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모두가 무사히 집에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안전장치 없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길거리에서는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사람이 차량이나 자전거와 충돌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30년 경력의 산업안전 경력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안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안전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우리가 준비해야만 진정으로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평범한 오늘은 과거의 교훈과 꾸준한 준비가 만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