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 현실을 분석하는 가장 입체적인 도구
《국제학의 이해》는 현대 국제사회를 바라보는 가장 정교한 시각을 제공하는 드문 번역서다. 기존의 단일 학문 접근에서 벗어나, 역사학·지리학·정치학·경제학·인류학이라는 다섯 분과의 통찰을 융합한다. 단지 이론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실질적 분석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구성된 이 책은 ‘국제학’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서술한다.
글로벌 현장을 읽는 학제 간 교육의 결정판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이론과 현실의 균형감이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 중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수성과 국제질서 속의 상호연결성을 분석한다. 단순한 사례 소개가 아니라, 학제 간 관점에서 각 지역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구성이다. 학생뿐 아니라 실무자, 정책연구자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21세기 국제 문제, 하나의 해답만으로는 풀 수 없다
국제 테러, 난민 위기,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사이버 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를 개별 장으로 배치한 3부 구성은 오늘날 현실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한다. 이론과 현안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된 편제는 학술서로서의 깊이와 교재로서의 활용도를 모두 충족시킨다. ‘국제학’이라는 이름 아래, 현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양이자 연구 기반서이다.
관련 분야에 드문, 균형 잡힌 국제학 교과서의 완역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국제학 분야의 기초 텍스트를 충실히 번역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가치다. 특히 다국적 저자들의 공동 집필서라는 특성과 복잡한 국제질서를 다루는 내용을 고려하면, 이번 번역은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서 국제학 교육의 기반을 놓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소속 역자들이 전공을 살려 분야별로 번역에 참여함으로써, 학문적 정밀성과 내용의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